중국 영상 플랫폼 망고TV가 2026년 ‘대맹계획’을 통해 콘텐츠 협력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이번 정책은 IP 선점, 제작비 보증, 장기 수익 분배를 결합한 구조로, 한국 콘텐츠 기업의 중국 진출 전략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망고TV는 2026년부터 기존 시청 시간 기반 단일 분배 구조를 넘어선 통합 수익 모델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계약 방식, 성과 보상, 광고 수익, 마케팅 연계를 결합한 구조로, 콘텐츠 제작사와 플랫폼 간 관계를 단순 유통에서 전략적 협업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핵심은 3대 협력 모델이다. 첫째, IP 및 시나리오 사전 선점 모델은 개발 단계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제작비 최대 50%를 선지원하며 최소 A등급 단가를 보장한다. 이는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면서 플랫폼과의 협업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둘째, 완성작 보증 최고액 모델은 제작비의 최대 80%까지 보장하면서 목표 초과 시 추가 보너스를 제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셋째, 순수 분배 수익 모델은 장기 수익을 목표로 하는 콘텐츠에 적합하며, 분배 기간을 최대 360일까지 확장하고 초과 수익에 대해 20% 추가 계수를 적용한다.

수익 구조 역시 다층적으로 설계됐다. 협력사 수익은 회원 분배 수익, 구간별 보너스, 광고 수익 분배, 후방 마케팅 수익으로 구성된다. 특히 회원 분배 수익은 유효 시청 시간에 선호도 기반 단가를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선호도는 유통 데이터, 수익 데이터, 광고 투입 데이터를 종합해 평가되며, S등급은 시간당 3위안, A등급은 2위안, B등급은 1위안이 적용된다.

성과에 따른 현금 보너스 체계도 강화됐다. 분배 수익이 400만 위안 이상부터 구간별로 최대 300만 위안까지 지급되며, 고수익 프로젝트의 경우 분배 기간이 기존 180일에서 360일로 연장된다. 광고 수익 역시 채널 비용을 제외한 금액의 최대 90%까지 분배가 가능해 협력사의 추가 수익 확보 경로가 확대됐다.

망고TV는 단순 수익 구조를 넘어 유통 및 마케팅 지원도 강화했다. 호남위성TV 편성 검토, 플랫폼 메인 노출, 대맹극장 통합 홍보, 예능 프로그램 연계 마케팅, SNS 채널 활용 등 다층적 홍보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는 콘텐츠가 단순히 플랫폼에 업로드되는 수준을 넘어, 중국 메이저 미디어의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의미한다.
한국 콘텐츠 기업 입장에서 이번 정책은 세 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제작비 지원과 최소 수익 보장이 결합된 구조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는 리스크를 줄이면서 중국 시장 진입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둘째, 수익 판단 기준이 단순 조회수가 아닌 선호도라는 질적 지표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이는 콘텐츠 완성도와 시장 반응의 중요성이 더욱 강화됐음을 의미한다. 셋째, 장기 수익을 고려한 롱테일 구조가 마련됐다는 점이다.
실무적으로는 프로젝트 단계에 따라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시나리오 개발 단계에서는 사전 선점 모델을 활용해 자금 확보와 플랫폼 협업을 병행하는 것이 유효하다. 완성작을 보유한 경우에는 제작비 보증 모델을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한국 IP의 중국 현지화 리메이크를 추진할 경우에는 순수 분배 모델을 활용한 장기 수익 전략이 적합하다.
종합하면, 망고TV의 2026년 정책은 콘텐츠 제작, 유통, 수익 배분을 하나로 묶은 통합 구조로 재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플랫폼이 제작비 선지급, 편성, 홍보, 장기 수익 배분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갖추면서 ‘콘텐츠 슈퍼 에이블러’로 진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 기업은 이에 대응해 보유 IP를 선호도 기준에 맞춰 재평가하고, 프로젝트 성숙도에 따라 협력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동시에 광고 수익 분배와 마케팅 연계 조건을 적극 협의하고, 제작비 보증과 성과 보너스를 결합한 구조를 통해 수익 극대화 전략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이번 정책 변화는 중국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콘텐츠 기업에게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실질적 협력 파트너로서의 플랫폼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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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 대표 / The K Media & Commerce, kyoweo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