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 브랜드를 처음 준비하는 창업자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화장품 공장 찾는 법'이다. 어떤 제조사가 내 제품에 맞는지, 소량 생산이 가능한지, 견적은 어떻게 비교해야 하는지 등 기초적인 정보조차 얻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초보 창업자들이 검색과 전화를 반복하며 수십 곳에 개별 연락하는 방식에 의존해왔고, 이 과정에서 수개월이 소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K-뷰티 생산 솔루션 스타트업 팩토스퀘어(Factosquare)는 이러한 화장품 공장 찾는 법의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기반의 제조사 매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자가 원하는 제형, 생산 수량, 예산 등 기본 조건을 입력하면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제조사를 연결해주는 구조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발품과 전화 영업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 대비 제조사 탐색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 접근성도 함께 낮췄다. 업계에서 통상 3,000~5,000개로 알려진 최소주문수량(MOQ)을 1,000개 수준까지 줄인 제조 매칭을 지원해, 초기 자본이 크지 않은 1인 브랜드나 인디 브랜드도 소규모 시장 검증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제조비 기준 400만 원대부터 1,000개 생산이 가능한 구조라고 밝혔다.
매칭 이후 과정도 연결된다. 팩토스퀘어는 제조사 연결에서 끝나지 않고, 성분 기획 단계에서의 규제 검토, 생산 이후 물류, 유통 채널 연결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204개국 화장품 규제 정보를 데이터화해,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둔 브랜드가 기획 초기부터 목표 국가에 맞는 성분과 표기 사항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과제에 선정되며 AI 기반 공급망 플래닝 시스템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홍일호 팩토스퀘어 대표는 "화장품 공장 찾는 법이 사실상 브랜드 런칭의 첫 번째 관문인데, 정보가 분산돼 있어 초보 창업자들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쓰는 경우가 많다"며 "조건에 맞는 제조사를 빠르게 연결하고, 이후 생산·물류·수출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브랜드가 제품 기획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