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계절 내내 자연과 쉼을 누릴 수 있는 대형 정원이 충남 태안 안면도에 새롭게 문을 연다. 푸른 바다와 황금빛 낙조가 어우러지는 해넘이 명소 안면도에 조성된 ‘안면도 지방정원’이 10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25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정식 개장은 오는 6월로 예정됐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에 따르면 안면도 지방정원은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일원 20만8000㎡ 부지에 총사업비 26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체류형 힐링 공간이다. 서해안 특유의 해양성 기후와 풍부한 생태 자원을 바탕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정원의 치유 기능을 함께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정원은 가든센터를 중심으로 총 10개 테마 공간으로 구성됐다. 대표 공간인 소금꽃정원은 맞이정원과 소금정원, 바다정원, 참여정원으로 꾸며졌으며, 웃음꽃정원은 어린이정원과 언덕정원, 놀이정원으로 조성됐다. 안개꽃정원은 안면송숲과 대나무숲, 편백숲 등 숲길 중심 공간으로 자연 속 휴식을 제공한다.
지상 2층, 연면적 1975㎡ 규모의 가든센터에는 전시실과 교육체험실, 힐링존, 씨앗도서관, 카페테리아, 커뮤니티홀, 정원용품 판매장 등이 들어섰다. 특히 건물 중앙에는 다양한 식물이 자라는 경사형 실내정원을 배치해 실내에서도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제정원도 각기 다른 매력을 갖췄다. 어린이정원은 숲 속 작은 마을을 모티브로 조성돼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바다정원은 바닷바람과 해양 생물을 주제로 안면도의 해양 이미지를 담아냈다. 소금정원에는 지역 염전의 정취를 살린 조형물과 함께 소금 족욕장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편백숲정원은 울창한 나무 사이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숲의 향기와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정원에는 총 305종, 35만여 주의 식물이 식재됐다. 모과나무와 계수나무, 삼색참죽 등 교목 78종 2012주를 비롯해 삼지닥, 영춘화, 꼬리조팝나무 등 관목 88종 5만2830주, 갈대와 복수초 등 초본류 278종 29만7134주, 분재 6종 11주가 들어섰다.
방문객 편의를 위한 시설도 갖췄다. 어린이 놀이터 2곳과 쉼터 10곳, 벤치 25곳, 주차장 112면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허브 스머지 스틱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해설, 전시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충남도는 이번 운영 기간 동안 관람객 수용 능력과 동선, 프로그램 운영, 안전관리 전반을 점검하고 만족도 조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후 6월 정식 개원에 나선다.
충남도는 장기적으로 2029년 국가정원 승격도 추진할 방침이다. 태안사무소 관계자는 안면도 지방정원이 서해안을 대표하는 치유·힐링·교육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운영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