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영농부산물을 소각 대신 파쇄해 처리하는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파쇄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산불 예방과 농업환경 개선에 성과를 내고 있다.
해당 사업은 수확 이후 발생하는 고춧대와 과수 전정가지 등 영농부산물의 소각이 산불 원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단순 계도를 넘어 파쇄 지원을 통해 화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농기원은 2024년부터 시군 단위로 ‘찾아가는 파쇄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도내 21개 시군에 총 22억 원을 투입해 약 2,763헥타르 규모의 파쇄 작업을 진행 중이다. 4월 15일 기준 상반기 목표량 2,142헥타르의 약 90%를 완료했으며,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는 5월 이전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고령 농가와 취약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산림 인접 지역 중심의 영농부산물 수거와 파쇄 작업을 지원해 불법 소각에 따른 산불 위험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있다.
산림청 산불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2016~2025년) 동안 농산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은 연평균 53.6건이었으나, 사업 시행 이후인 2025년에는 32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쇄된 부산물을 토양에 환원할 경우 유기물 공급을 통해 토양 수분 유지와 비료 유실 방지, 토양 공극 확대 등 물리·화학적 특성 개선 효과가 있어 지력 향상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4월 20일 고령군 쌍림면 일대에서 현장 점검을 실시해 사업 추진 상황과 안전 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작업자와 농업인의 의견을 청취하고 안전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영농부산물 파쇄는 산불 예방과 농업환경 개선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안전하고 깨끗한 농촌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