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볍씨 발아 상태를 확인하며 현장 기술지도를 진행하는 시흥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
영농철이 시작되면서 벼 농사의 출발점인 볍씨 발아율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시흥시농업기술센터는 현장을 찾아 농가와 함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볍씨를 손으로 만지며 상태를 살피는 농민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묻어났다. 발아가 고르지 않으면 한 해 농사의 시작부터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시흥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볍씨 파종 현장을 방문해 벼 발아율 저하와 자재 수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 기술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벼가 여무는 시기(등숙기)의 고온과 잦은 강우, 깨씨무늿병 발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종자 발아 균일성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아율이 검증되지 않은 자가채종 종자를 사용할 경우 발아 불량과 육묘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보다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종자 소독 이후 파종 관리와 발아 지연 종자의 침종 처리 등 실질적인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발아율이 낮은 종자에 대해서는 침종 기간을 조정해 발아를 유도하고, 종자 관리 요령과 적정 소독 방법 등 기본 기술부터 다시 점검하고 있다.
비료 수급 문제도 변수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비료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면서 농가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센터는 토양검정을 기반으로 한 적정 시비 지도를 병행하고,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는 기술 보급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있다. 자재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익겸 시흥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는 파종 전 발아율 확인과 종자 소독, 충분한 최아 종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을 통해 육묘 실패를 줄이고 안정적인 벼 생산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