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현금배당 38조원…'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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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국내 상장사들의 현금배당 규모가 38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동참한 기업들이 배당 확대를 주도하면서, 기업 이익의 주주환원 정책이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코스피·코스닥 합산 38조 돌파… 배당 성향 5년 내 최고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5년 12월 결산 기준 코스피 상장사의 현금배당 총액은 35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전년보다 34.8% 급증한 3조 1,000억 원을 기록하며 양대 시장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배당 성향의 개선세도 뚜렷하다. 코스피 배당 법인의 평균 배당 성향은 39.83%로 전년 대비 5.09%포인트 상승했으며, 코스닥 시장 또한 37.4%로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배당을 실시한 법인 수도 코스피 566사, 코스닥 666사로 전년 대비 일제히 증가했다.
■ 시가배당률, 국고채 수익률 추월… 주가 상승 견인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인 시가배당률은 금리 수준을 넘어섰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모두 2.63%대를 기록하며 국고채 1년물 평균 수익률(2.43%)을 상회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웃도는 법인이 전체의 43.2%에 달했다.
연속 배당 기업의 주가 성과도 우수했다. 코스피 현금배당 실시 법인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2.90%로 전년(-5.09%) 대비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432개사의 5년간 주가 상승률은 18.5%로,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등락률(-4.4%)을 22.9%포인트 앞질렀다.
■ 밸류업·고배당 공시 기업이 배당 확대 주도
이번 역대급 배당의 핵심 동력은 ‘밸류업’ 공시 기업들이었다. 코스피 밸류업 공시 법인(304사)의 배당금 총액은 30조 7,599억 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배당액의 87.7%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배당 성향은 48.24%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스스로 고배당을 공시한 기업들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코스피 고배당 공시 법인(255사)의 평균 배당 성향은 51.60%에 달했으며, 코스닥 고배당 공시 법인 역시 49.5%의 높은 배당 성향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배당 법인 수와 배당금 총액 등이 모두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안정적인 배당 정책 유지를 통한 상장법인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노력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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