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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맞이 이런저런 이야기 - 인재영입

정당은 인재를 키워야 하나 검증된 인재를 후보로 내세워야 하나

출처: 경남MBC NEWS

 

 선거철이 다가오며 누가 후보가 될지 정하는 시기이다. 최근 여당에서 흔히 험지라 부르는 당선되기 어려운 지역 보궐에 대통령 비서관 중 한 명을 후보로 거론하며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월 9일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 누가 작업 들어오는 것 같던데’라는 말로 수석 비서관이 자리를 지켜줄 것은 표현했다. 

 

 여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수석 비서관이 험지 출신이고, 대통령 수석이니 좋은 후보라고 여긴 것 같다. 필자는 이런 후보 선출 방식이 선진국이라면 했을지 의문이 든다.

 수석 비서관은 현재 세상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인공지능 전문가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상당한 수준으로 개발되었고, 앞으로 세상을 좌지우지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나왔다. 이런 변화에 맞추어 이재명 대통령은 적절한 인재를 찾아 일을 맡긴 것이다.

 

 그런데 여당에서 선거에 이기기 위해 인공지능 전문가를 국회의원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것은 경우에 맞지 않는 것 같다. 국회의원은 입법 기관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다. 그래서 인공지능 전문가가 할 일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대통령 수석 비서관으로 일하고 있고, 정보기술 전문가가 필요하다면 다른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수석 비서관이라는 직위가 없었다면 여당 인재영입위원장이 그를 후보로 내세우고 싶을지도 질문이 든다. 이와 관련해서 여당의 후보가 험지에서 승리하기 위해 당시 상대편이었던 대통령의 사진을 내걸었던 사건이 생각났다.

 당시 야당 후보였고 원래 3선을 했던 지역구를 버리고 당선되기 어려운 고향에 도전했다. 유권자들은 야당인데 예산이나 따오겠냐는 반응을 보였고, 야당 후보는 결국 당시 상대 당이었던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걸며 선거 운동을 했다.

 

 당연히 같은 당원들은 반발했고, 아직도 그 사진은 사건처럼 이야기되고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유권자의 수준에 맞춰 선거 운동을 한 것이다. 유권자 중에는 중앙 예산만 많이 받을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 예산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는 전혀 생각이 없지만, 일단 예산이 많으면 좋다고 보는 것이다.

 

 비단 이런 사고방식은 유권자에게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방 자치단체장도 그러하다. 2025년 한 지방자치 지역에 물 부족 사태가 심각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나섰다. 지방자치단체장은 500억 예산만 요구할 뿐 구체적인 대책이 없었다. 이웃한 지방자치는 전 자치단체장이 미리 대비해서 물 부족 사태가 심하지 않았다. 기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인재였던 것이다. 더 문제는 문제가 발생해도 어떻게 해결할지 대책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예산만 달라 하니 이재명 대통령은 매우 답답해했다.

 

 지역은 중앙에 필요한 예산을 요구할 수 있고 이를 받아서 집행한다.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라고 더 예산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독재의 산물 같다. 독재 시절 원조 지원을 받았을 때, 한국은 일부에게 주는 것으로 원조 지원금을 사용했다. 큰 기업을 만들면 가난이라는 문제가 해결되리라 생각해서 취한 방책이다. 이런 잔재가 강하게 남아 있어서 특히 독재를 겪은 세대는 대통령과 친하거나 친했다고 생각했던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닌지 추측해 본다.

 

 비단 이는 유권자뿐 아니라 당대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러니까 지난 선거부터 이번 선거 사이에 필요한 인재를 발견하고 키우지 않고, 선거가 임박해서 대통령 주변 인물 하나를 선택한 것 같다. 한국에 인공지능이나 로봇 등 정보기술 분야에 전문가가 그 수석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좀 지나치게 말하면 진작 해야 했을 일을 하지 않은 결과라고 본다.

 

 당에는 청년위원회 여성위원회 등 여러 위원회가 있다. 이런 위원회를 만든 것은 당이 제대로 정책을 입안하고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당원들의 당비로 이런 위원회는 운영하고, 선출직이 되지 않아도 인재가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있다. 

 문제는 필자 같은 일반인이 어떤 위원회가 있는지도 잘 모르고 아는 위원회라고 소속 위원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하나의 선거가 끝나고 다음 선거가 올 때까지 당은 자신들의 철학에 따라 여러 가지 의견을 표하고, 임명된 국회의원과 협력해서 성과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성과가 좋다면 유권자는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기억에 남는 인물이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근혜가 탄핵 되고 문재인이 당선되던 해에 세계 여러 곳에서 새로운 지도자가 뽑혔다. 프랑스 마크롱,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처럼 젊은 정치인이 등장했다. 프랑스인 몇몇과 마크롱 대통령에 대해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의 의견이 달랐다. 젊은 사람은 마크롱을 멋있게 보며 충분히 좋은 대통령이 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나이 든 사람은 경험이 부족하다며 아쉬워했다. 정치인으로서 경력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나이 든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며 프랑스가 선진국인 게 저런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유명인보다는 경력을 보고 평가한다. 과거 한 일을 바탕으로 앞으로 할 일을 예상한다. 생각해 보면 정치인과 연예인은 다르다. 정치인이 인기에 영합하고 팬들과 어울리고 싶다면 연예인이나 유튜버 같은 것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정치인은 우리 세금으로 움직이는 1인 입법 기관이다. 그가 내 세금으로 나를 위해 일한다면 좋아하고 격려하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말 잘한다거나 잘 생겼다고 좋아한다면 그건 팬질이 아닐지 생각해 본다. 내가 좋아하는 정치인을 지지하는지 팬질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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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단체위원장 가뭄대책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50963_36799.html

 

험지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252452.html

 

 

작성 2026.04.23 16:29 수정 2026.04.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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