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열연이 만들어 낸 깊은 울림… 놓치기 아쉬운 마지막 기회”
여행자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이혼고백서」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2026년 신작인 이 작품은 나혜석의 자전적 산문 『이혼고백장』을 바탕으로, 한 시대를 살았던 예술가의 사랑과 선택, 그리고 그 이후의 삶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문제적 인물’이라는 틀 안에 갇혀 있던 나혜석을 한 인간으로 다시 마주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사랑했고, 흔들렸으며, 끝내 자신의 삶을 책임지려 했던 한 사람의 고백이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살아난다.
무대 위에서는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와 탄탄한 앙상블이 돋보인다. 나혜석 역의 조혜선을 중심으로 송흥진, 이현호가 극의 중심을 단단히 이끌며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이고, 고규빈, 김지영, 백운철, 서보찬, 서혜주, 엄태준, 윤주희, 임성덕 등 출연진 전원이 각기 다른 시선과 분위기를 설득력 있게 구현해내고 있다. 여기에 라이브 기타 연주와 노래가 더해지며 장면 사이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어, 관객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한 예술가의 삶을 깊이 마주한 시간”
관객 반응 또한 뜨겁다.
“배우들의 열연과 이수인 연출만의 섬세함이 인상적이다”, “울림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는 호평이 이어지며 작품의 완성도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극 중 “나는 인간이 되고 싶다”는 외침과 “우리 두 사람의 결혼은 거짓 결혼이었나요”라는 질문은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와 함께 「이혼고백서」는 서울문화재단의 ‘서울메세나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세원특수금속의 후원을 통해 제작되었다. 이번 공연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협력을 통해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장하고, 보다 많은 관객이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예술과 사회를 연결하는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공연예술의 지속 가능성과 공공성을 함께 고민하는 사례로도 주목된다.
「이혼고백서」는 사랑의 파국 자체보다 그 이후 남겨지는 시선과 판단에 주목한다. 개인의 선택과 감정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소비되는지를 되묻는 이 작품은, 1934년의 기록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호명하며 현재의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공연은 오는 4월 19일까지 여행자극장에서 이어진다. 남은 회차가 많지 않은 가운데 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의 예매가 이어지고 있다. 티켓은 놀티켓과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연극 [이혼고백서] 공연개요
항 목 | 내 용 | ||
공연명 | 연극 [이혼고백서] | ||
공연장 | 여행자극장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출구 도보 2분거리) | ||
공연기간 | 2026. 4. 9.(목) ~ 4.19. (일) | ||
| 월,화,목,금 오후 7시 30분 수 오후 4시, 7시 30분 / 토,일 오후 4시 | ||
관람연령 | 만 13세 이상 | 러닝타임 | 100분 (인터미션 없음) |
티켓가격 | 전석 40,000원 | ||
작, 연출 | 이수인 | ||
제작 | 극단 떼아뜨르 봄날 | ||
공연문의 | 예술과 마음 (02-713-0116) | ||
연극 [이혼고백서] 시놉시스
예술을 사랑했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자 했던 여자.
인간 나혜석의 슬픔에 관한 기록
나혜석과 김우영의 첫 만남.
설렘, 숨바꼭질하듯 이어진 연애, 오랜 기다림 끝의 결혼.
부부로서 함께한 시간과 해외여행은 한때 이상적인 관계였다.
그러나 시댁과의 갈등, 예술과 현실의 충돌, 그리고 믿음의 균열 속에서 무너져 간다.
예기치 않은 파국.
결국 나혜석은 ‘원치 않았던 이혼’으로 내몰린다.
세상은 침묵을 요구했지만, 그녀는 1934년 『이혼고백장』을 통해 자신의 삶을 기록한다.
그 글은 변명이 아니라 기록이었다.
사랑했고, 선택했고, 책임졌던 자신의 삶을 스스로 증언한 선언.
연극 〈이혼고백서〉는
사랑과 이별을 통과하며 무너지고, 그럼에도 자신을 잃지 않으려 했던
나혜석이라는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극 [이혼고백서]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