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발상전환에서 시작된다.

한국 경제의 가장 큰 과제는 잠재성장률 반등이다. 양적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지금, 생산성을 끌어올릴 혁신이 절실하다.
그리고 혁신의 출발은 현재와 다르게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된다.
스티브 잡스는 'Think Different'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적인 컴퓨터 제조사의 틀을 깨고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발상의 전환이 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생산성을 높이며 애플을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이다.
국내에서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사례가 널리 알려져 있다.
아산만 방조제 공사에서 물막이 작업이 난관에 부딪히자 그는 폐유조선을 끌어다 침몰시켜 물길을 막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기존 방식으로 해결하려 애쓴 것이 아니라 문제를 바라보는 틀 자체를 바꾼 것이다.
역사 속에서도 같은 사례를 찾을 수 있다.
고려의 외교가 서희는 거란의 침입 앞에서 '여진족이 길을 막고 있어서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상황이다'는 논리를 내세워 협상을 이끌어냈고, 그 결과 전쟁 없이 강동 6주를 확보하는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
무력이 아닌 지혜와 관점의 전환이 국가의 운명을 바꾼 것이다.
혁신은 거창한 기술이나 막대한 투자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익숙한 것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발상의 전환에서 출발한다.
기존의 틀에 머무르지 않고 보유한 자산과 기술, 인프라를 새롭게 바라본다면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출처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