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라진 시간 위에서 다시 마주한 두 사람
폐철길은 지나간 시간과 엇갈린 마음의 결이 조용히 내려앉은 자리다.
함께 걷던 길은 어느 순간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흩어졌지만, 그 안에 머문 기억만은 여전히 현재의 온도를 지닌 채 남아 있다.
한국사진방송의 김가중 대표와 함께한 현장 탐색의 과정 속에서
이 장소는 단순한 흔적의 공간을 넘어, 관계의 흐름이 겹쳐지는 장면으로 다시 읽혔다.
처음 마주한 순간의 미세한 온기, 선택 앞에서의 머묾, 그리고 말없이 멀어져 가는 거리까지
이 철길은 감정이 이동해 온 궤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사람의 발걸음은 결국 멈추지만, 마음의 결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번 시리즈는 그 잔향처럼 남은 관계의 시간을 따라가며, 이곳에 축적된 감정의 층위를 기록한 작업이다.
이제 이 철길은 단순한 이동의 공간을 넘어, 시간이 축적된 흔적의 장소로 남아 있다.
과거의 흐름은 형태를 달리한 채 현재의 공간 속에 이어지고 있다.

▲ 무릎을 꿇은 고백 했지만 그러나 쉽게 닿지 않는 마음

▲ 잠시 이어진 온기, 흔들리는 약속의 순간

▲ 그 사람을 향한 선택 앞에서, 마음이 조용히 흔들린다

▲ 끝내 함께하지 못한 길, 혼자 걷는 귀로
폐철길은 단순한 길이 아니라, 시간과 관계의 감정이 겹겹이 쌓인 흔적의 공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