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이 텔레그램에 피해자 정보와 성착취물, 허위 게시물을 올린 ‘박제방’을 운영한 10대 피의자 3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텔레그램 내 비공개 채널 4개를 잇따라 개설해 운영하며 총 1만여 명의 참여자를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의 사진과 개인정보 등을 제보받아 성적인 내용을 덧붙인 허위 게시물을 만들어 유포했다.
또 참여자들이 제작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딥페이크 영상물 등을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현금 780만 원과 시가 1100만 원 상당의 골드바를 압수하고 범죄수익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다.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와 대포 유심 판매 채널 운영자들로부터 광고·홍보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정황도 확인됐다.
각 채널 운영자들이 광고 의뢰자를 서로 공유하며 수익 구조를 유지한 사실도 파악됐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텔레그램 채널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차단을 요청, 현재 해당 채널은 모두 폐쇄된 상태다.
경찰은 채널 참여자와 광고를 의뢰한 도박사이트 운영자, 대포 유심 판매책 등에 대한 추적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유사한 형태의 다른 ‘박제방’ 운영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VPN이나 해외 IP, 보안 메신저를 이용해 범행을 숨기더라도 다양한 수사기법으로 추적이 가능하다”며 “피해자 인격권 침해는 물론 도박 범죄인 박제방 근절에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