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주거비 부담으로 고통받는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파격적인 주거 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경기도는 오는 5월 4일부터 8일까지 도내 전역에 위치한 '경기행복주택' 28개 단지를 대상으로 총 2,034명의 예비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주거 비용 상승으로 인해 자산 형성이 어려운 청년층과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신혼부부, 그리고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고령자 및 주거급여 수급자 등을 최우선 대상으로 한다. 특히 화성, 남양주, 평택, 수원, 연천, 광주, 성남, 용인 등 경기도 내 핵심 거점 17개 시군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주거지 선택의 폭이 대폭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경기행복주택'은 경기도형 주거 복지 모델의 핵심 사업으로, 주변 지역 임대료 시세의 60%에서 80% 수준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공급된다. 이는 민간 임대 시장의 높은 장벽에 부딪힌 젊은 세대에게 실질적인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청 자격은 모집 공고일 기준 무주택 세대구성원이어야 하며, 만 19세부터 39세 이하의 청년 계층과 신혼부부, 고령자 등이 해당된다.
특히 이번 모집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보호 종료 5년 이내의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원 강화다. 경기도는 이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비 지원과 함께 공공임대주택 우선 공급을 통해 자립의 기틀을 마련해주겠다는 방침이다.
청약 신청 절차는 디지털 트렌드에 맞춰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신청 희망자는 5월 4일부터 5일간 GH 주택청약센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 이후 엄격한 자격 검증 과정을 거쳐 약 3개월 뒤 최종 적격자를 확정하며, 오는 8월 말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김태수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주거 문제는 민생의 최우선 과제"라며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청년과 소외계층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통해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단지별 평형대와 임대 조건 등 상세 내용은 권역별 임대센터 또는 GH 청약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거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다. 이번 2,034가구 규모의 예비 입주자 모집은 경기도가 추구하는 '주거 복지 공동체' 실현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