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이하 세기총,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지난 4월 21일 미국 L.A 나성성결교회(담임 이성수 목사)에서 “존귀한 자, 존귀한 일로 서게 하소서”(사 32:8)라는 주제로 제14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전기현 장로를 대표회장으로 연임시키는 한편, 한국인 디아스포라의 연합과 협력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총회에 앞서 드린 개회예배는 상임회장 박광철 목사의 사회로, 지구촌사랑워십선교단의 오프닝 공연에 이어 상임회장 이상열 목사의 기도, 공동회장 김기태 목사가 성경을 봉독했으며, 성경 요나 1장 12절의 본문으로 제9대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심평종 목사는 ‘위대한 발견’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통해 1492년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부터 한인 디아스포라의 초기 정착과 캘리포니아 교회 개척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한 뒤 “선지자 요나의 삶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순종할 때 비로소 위대한 하나님의 일들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하고, 오늘날 성도들이 각자의 신앙 여정에서 ‘위대한 발견’을 경험할 것을 당부했다.
설교 후 헌금 시간에는 김희신 목사(예장피어선총회 증경총회장)의 헌금 기도와 지구촌사랑워십선교단(단장: 오주윤 목사)의 헌금 워십이 있었다. 이날 모인 헌금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엄영흠 지회장 선교지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특별 기도 시간에는 여러 선교사들이 나와 기도를 인도했다. 김선훈 선교사(콜롬비아 지회장)는 ‘나라와 민족, 위정자를 위해’, 장금주 선교사(키르기스스탄 지회장)는 ‘대한민국 국민과 700만 재외동포를 위해’, 임흥재 선교사(필리핀 지회장)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미국-이란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했으며, 정치현 선교사(볼리비아 지회장)는 ‘3만 한국인 선교사와 선교지를 위해’ 기도했다.
개회예배는 상임회장 원종문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으며, LA 나성성결교회 담임 이성수 목사가 인사한 후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가 광고를 했다. 이성수 목사는 “나성성결교회는 미주 최초의 성결교회”라고 설명한 뒤, “세기총 제14차 정기총회가 한국인 디아스포라의 중심지인 L.A. 그리고 나성성결교회에서 열리게 된 것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회무에 들어서 전기현 장로가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내빈을 소개했으며, 서기 박광철 목사가 회원 점명을 진행했다. 개회 선언 후 상임회장 김동욱 목사의 기도로 회의가 공식 시작됐다. 서기 박광철 목사가 전 회의록을 낭독했으며, 이어 사업 보고와 대표회장 활동 보고는 영상으로 진행됐다.
감사 보고와 회계 보고는 참석하지 못한 감사 김춘규 장로와 나득환 장로, 회계 이영한 장로를 대신해서 서기 박광철 목사가 보고했다. 감사장 수여식에서는 정서영 목사(회관건립위원회 위원장), 최순덕 목사(공동회장), 김송자 사모(제2대 대표회장 장석진 목사 아내)에게 회관 건립의 공로에 대해 감사장을 전했으며, 이성수 목사(LA 나성성결교회 담임), 이상열 목사(상임회장), 황진호 집사(문화예술단장), 오주윤 목사(지구촌사랑워십선교단 단장)에게도 지난 한 회기 세기총 사역에 대한 열심에 감사하여 감사장을 전달했다.
임명장 수여식에서는 문화예술단장 황진호 집사와 미국 LA 지회장 이성수 목사, 라스베가스 지회장 권순혁 목사 등이 각각 임명됐다. 정관 개정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으며, 대표회장 선출의 건과 운영위원 및 임원 인선의 건, 제14회기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 건이 다루어졌다.
대표회장 선출에서는 전기현 장로가 다시 한 번 대표회장으로 선출됐고, 신구 임원 교체가 이루어진 뒤 회의록 채택을 했으며, 공동회장 육민호 목사가 제14차 총회 선언문을 발표하고 공동회장 김희수 목사의 폐회 기도로 마무리됐다.
세기총은 이날 제14차 총회 선언문을 통해 “현대 사회의 복잡한 도전 속에서도 한국인 교회가 복음의 사명을 재확인하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하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변함없는 구원의 능력임을 믿으며, 교회의 거룩성과 공공성을 회복하고, 한민족과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총회는 전 세계 한인 교회의 연합과 협력을 강화하고, 복음의 빛을 세상에 밝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총회는 신임 대표회장의 폐회 선언과 함께 마무리됐으며, 오후부터는 제14대 대표회장 취임 예배가 시작됐다.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드린 취임예배는 공동회장 전희수 목사의 기도, 공동회장 권케더린 목사의 성경 봉독이 있었으며, 세기총 제2대 대표회장 장석진 목사가 ‘그는 세례 요한 같다(눅 3:15~20)’라는 제하로 말씀을 전했다.
장석진 목사는 세례 요한의 신앙과 삶을 깊이 조명하면서 “세례 요한이 자신을 드러내거나 빛 자체가 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를 내세워 더욱 큰 빛을 비추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설명한 뒤, 세례 요한의 겸손한 삶과 사명 의식이 오늘날 신앙인들이 본받아야 할 귀한 교훈임을 전하며,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하나님을 따르는 자세로 살아갈 것을 권면했다.
이날 취임 감사예배는 법인이사장 김요셉 목사가 축도를 하며 예배를 마무리했다.
2부 대표회장 취임식에서는 제2대 대표회장 장석진 목사가 신임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에게 깃발과 의사봉을 인계했으며, 전기현 장로는 취임 인사를 통해 세기총의 비전과 목표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전기현 장로는 취임 인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세기총 제14대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세기총 비전센터에 대해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고 전하고 “앞으로의 여정에 참여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취임패 증정식에서는 법인이사장 김요셉 목사가 신임 대표회장에게 취임패를 전달했다. 상임회장 이재희 목사가 취임 기도를 했으며, 제9대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가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세기총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표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축사를 전한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안충기 목사는 “현재의 교회가 직면한 도전과 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선교 패러다임의 필요하다”면서, “세기총의 선교 비전이 바로 이 것”이라며 말하고, 미주성결교회와 세기총이 함께 선교를 위해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기총 미동북부 회장 김태수 목사도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의 리더십과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기현 장로가 이끌어갈 세기총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며,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을 열어 주실 것”이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세기총 라틴 회장 정득수 선교사는 전 세계적으로 흩어져 있는 한국 기독교인들의 연합과 협력을 강조하며,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하고 “하나님께서 이번 총회를 통해 새로운 역사와 사역을 이루실 것”이라는 확신을 전했다.
총회를 마친 뒤 각 지회장들이 선교 보고를 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득수 선교사(멕시코 지회장), 정치현 선교사(볼리비아 지회장), 이상열 선교사(일본 오사카 지회장), 김선훈 선교사(콜롬비아 지회장), 장금주 선교사(키르기스스탄 지회장), 임흥재 선교사(필리핀 지회장) 등이 각자의 사역을 공유했으며, 이들은 각자의 지역에서의 선교 활동과 그에 따른 기도의 필요성을 나누며, 서로의 사역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세기총 제14차 총회선언문은 다음과 같다.

제14차 총회 선언문
전 세계 각지에 흩어져 복음의 불길을 지피며 사명을 감당하는 한국인 교회와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세계 선교의 거룩한 사명을 다시금 굳건히 확인하고자 제14차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총회를 개최했다. 우리는 위대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경배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오늘 이 시대에도 변함없는 구원의 능력임을 엄숙히 선포한다.
현대 세계는 전쟁과 분쟁, 국제 질서의 재편, 경제의 불안정, 종교 갈등, 그리고 도덕적 가치관의 혼란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강대국 간의 긴장과 지역적 무력 충돌, 기후 위기와 팬데믹이 남긴 상처, 그리고 인공지능과 디지털 문명이라는 혁신의 물결은 인류의 삶과 미래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이 격랑의 시대 속에서 교회는 하나님의 변치 않는 진리와 사랑을 더욱 선명하게 선포하고, 세상을 밝히는 빛과 소금으로서 그 사명을 결코 흔들림 없이 감당해야 하는 거룩한 책임을 깊이 깨닫는다.
특히 이번 총회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한 것은 중대한 역사적·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로스앤젤레스는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공동체의 핵심 도시로서,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국제적 중심지이며, 세계 선교의 전략적 거점이다. 그러기에 이번 총회는 단순한 지역 모임을 넘어, 전 세계 한인 교회가 하나 되어 복음으로 세상을 섬기고 미래 세대를 세우는 새로운 선교적 전환점임을 선언하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우리는 이 땅 곳곳에 흘린 선교 선배들의 헌신과 눈물을 기억하며, 디아스포라 교회가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의 든든한 교량으로서 부름받았음을 진심으로 인식한다. 또한 미국 사회와 세계 무대에서 한인 교회가 지켜온 신앙과 헌신, 교육과 봉사, 그리고 선교적 열정이 앞으로도 대대로 이어질 소중한 유산임을 확신한다.
이에 전 세계 한인 교회 지도자와 성도들은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기도와 말씀으로 시대를 분별하며, 다음과 같이 신앙과 사명, 역사적 책임을 담대히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성경이 하나님의 절대적 권위임을 굳게 믿고, 이를 온전히 따를 것을 천명한다.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완전무결한 진리이며, 신앙과 삶의 유일한 기준임을 확고히 신뢰한다. 시대적 사조나 문화적 유행 어느 것도 성경 진리를 대체할 수 없으며, 모든 교회와 성도는 반드시 말씀 위에 견고하게 설 것이다. 우리는 말씀 중심의 설교와 교육, 그리고 성경적 가치관을 후대에 충실히 전수할 것을 다짐한다.
하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 세계에 전파하는 선교 사명을 다시 한 번 결연히 재확인한다.
지상명령은 변함없이 유효하며, 우리 모두는 각국과 지역에서 복음 전도의 사명을 신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미전도 종족과 소외된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헌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선교사 지원과 차세대 선교 지도자 양성에도 온 힘을 쏟을 것이다.
하나, 우리는 교회의 거룩성과 공공성을 회복하겠음을 선포한다.
교회는 세상 속 빛과 소금으로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도덕적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여 정직과 사랑, 정의와 화해를 구현하는 진정한 공동체가 되고자 결단한다. 더불어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돌보며,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 건설에 적극 참여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
하나, 우리는 한민족과 세계 평화를 위해 끝없이 기도하며 행동하겠음을 선언한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갈등이 속히 종식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교회는 화해와 용서의 복음을 전하는 평화의 사도로서의 부르심을 기억하며, 민족과 국가 간의 갈등을 넘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것이다.
하나, 우리는 전 세계 한인 교회의 연합과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을 분명히 천명한다.
전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지만 한 마음 한 뜻으로 복음을 붙든 한인 교회들은 교단과 지역, 세대를 넘나들며 상호 협력하고 자원과 정보를 넉넉히 나누며 공동 사역의 영역을 확장할 것이다. 연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우리는 하나 된 교회로서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 힘차게 전진할 것을 믿고 고백한다.
우리는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제14차 총회에 함께한 모든 성도와 지도자들이 하나님 앞에 겸허히 무릎 꿇고, 이 선언이 단지 문서에 머무르지 않고, 삶과 사역 속에서 생생히 실천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성령의 능력으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며, 세상 가운데 담대히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시 한 번 선포한다.
앞으로도 우리는 말씀과 기도, 사랑과 섬김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든든히 세우며, 온 세계 만민에게 찬란한 복음의 빛을 밝히는 사명을 변함없이 감당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고, 사역 위에 은혜와 능력을 부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후 2026년 4월 21일
(사)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제14차 총회 대의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