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여성플라자 농업특강이 경력 전환을 고민하는 지역 여성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세종시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는 세종여성플라자는 29일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여성 취·창업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농업을 단순한 생업이 아닌 제2의 커리어로 바라보는 자리였다. 세종시 여성 16명이 참여해 강의와 현장 실습을 함께 경험했다.
이번 세종여성플라자 농업특강의 주제는 ‘명함 대신 호미를 들다 : 세종의 흙에서 찾은 진짜 커리어’였다. 교육은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먼저 열렸다. 이후 참여자들은 화훼농장으로 이동해 직접 모종을 심었다. 또 농장 일손을 돕는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농업 현장의 실제 흐름을 가까이 익혔다.
강사로 나선 프롱프롱팜앤파머 김용화 대표는 자신의 경력 전환 과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김 대표는 안정적인 직장을 떠난 뒤 세종에서 블루베리와 화훼를 재배하고 있다. 그는 청년 여성 농업인으로 정착하기까지의 시간을 생생하게 설명했다. 특히 농업을 선택한 계기와 정착 과정이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 대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로컬 비즈니스 전략도 소개했다. 농업은 생산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역의 특성과 소비 흐름을 읽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관계망을 넓히는 과정도 공유했다. 참여자들은 현실적인 조언에 깊이 공감했다.
세종여성플라자 농업특강은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았다. 참여자들은 강의 뒤 농장에서 직접 몸을 움직였다. 흙을 만지고 모종을 심으며 농업의 현장감을 체험했다.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시간도 이어졌다. 경력 단절, 퇴사 이후의 불안, 창업 준비에 대한 생각이 자연스럽게 오갔다.
참여자 이지혜씨는 농업 분야로 전환할 때 필요한 준비 과정을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비슷한 고민을 했던 강사의 이야기가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또 막연했던 농업 창업이 조금 더 현실적인 선택지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현장 실습은 이러한 이해를 더욱 높였다.
홍만희 세종여성플라자 대표는 이번 교육의 의미를 여성 주도성에서 찾았다. 그는 여성이 지역 자원을 새롭게 해석하고 자신만의 커리어를 개척할 수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종여성플라자 농업특강은 지역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동시에 농촌과 도시, 일자리와 삶의 방식을 연결하는 교육이 됐다. 세종여성플라자는 앞으로도 경력 단절 예방과 취·창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농업에서 찾은 제2의 커리어가 더 많은 여성의 선택지로 확장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