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국민성장펀드의 일반 국민 참여형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 정책자금과 민간 투자자금을 결합해 미래 산업 생태계에 장기 자금을 공급하고, 운용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국민성장펀드는 향후 5년 동안 총 150조 원을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인공지능, 방산, 로봇, 수소, 미래차, 디스플레이, 백신, 콘텐츠, 핵심광물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공급하는 대형 정책금융 프로젝트다. 2026년에는 민관합동자금 30조 원이 직접투자, 간접투자, 인프라 투융자, 초저리 대출 방식으로 배정된다.
이 가운데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일반 국민 모집액 6,000억 원과 재정 1,200억 원을 더해 총 7,2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정부 재정은 각 자펀드에 후순위로 들어가 최대 20% 범위에서 손실을 먼저 부담하는 구조다. 다만 이는 투자 손실을 완전히 보장한다는 의미가 아니며, 원금 손실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펀드 구조는 국민 자금을 모아 모펀드를 만들고 해당 자금을 10개 자펀드에 나눠 투자하는 사모재간접공모펀드 방식이다. 자펀드 운용사는 디에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라이프자산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더제이자산운용, 수성자산운용, 오라이언자산운용, KB자산운용으로 선정됐다.
공모펀드 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맡는다. 투자자는 세 운용사 상품 중 어느 펀드에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자펀드 포트폴리오에 간접 투자하는 구조다.
판매는 2026년 5월 22일부터 6월 11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정책브리핑도 해당 펀드가 5월 22일 판매되며 투자한도는 5년간 2억 원이라고 전했다. 물량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가입 창구는 은행 10곳과 증권사 15곳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은 부산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에서 판매된다. 삼성자산운용 상품은 경남은행, 광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과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하나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KB자산운용 상품은 국민은행, 기업은행, 아이엠뱅크와 KB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아이엠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된다.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전용계좌 가입이 필요하다. 대상은 19세 이상 또는 15세 이상 근로소득자이며 직전 3개년 중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였던 경우 전용계좌 가입이 제한된다. 투자금액별 소득공제율은 3,000만 원 이하 40%, 3,000만 원 초과 5,000만 원 이하 20%, 5,000만 원 초과 7,000만 원 이하 10%이며 최대 공제액은 1,800만 원이다. 배당소득은 투자일로부터 5년간 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다만 상품 특성상 장기 보유 여력이 중요하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만기 5년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 설정 이후 거래소 상장을 통해 양도는 가능하지만 유동성이 부족하거나 기준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다. 투자 후 3년 이내 양도하면 감면세액 상당액이 추징될 수 있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국민 자금을 첨단전략산업 성장 자금으로 연결하는 정책형 투자상품이다. 전략산업 기업에는 장기 자금을 공급하고 국민에게는 세제 혜택과 성장산업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5년 환매 제한, 원금 손실 가능성, 상장 후 유동성 부족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첨단산업 육성과 국민 투자 참여를 결합한 상징성이 큰 금융상품이다. 그러나 정책 취지와 별개로 투자상품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가입 전 투자기간, 세제 요건, 환매 제한,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한 뒤 본인의 자금 계획에 맞춰 판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