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예천군 예천읍에 거주하는 박현숙 씨가 오랜 시간 이어온 효행과 이웃사랑 실천으로 지역사회에 깊은 감동을 전했다. 예천군은 박 씨가 7일 재단법인 보화원이 주관한 제69회 보화상 시상식에서 효행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약 10년 전 시어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은 이후 직접 돌봄에 나서기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정성을 다해 간병을 이어왔다. 단순한 가족 부양을 넘어 전문적인 돌봄 역량까지 갖추며 긴 시간 시어머니의 곁을 지켜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가족 돌봄이 점차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는 상황 속에서 박 씨의 헌신은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안겼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오랜 세월 변함없이 효를 실천해 온 모습은 주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 씨는 평소 주변 어르신들의 생활 불편을 살피고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등 이웃을 향한 나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이러한 선행은 단순한 효행을 넘어 공동체 돌봄 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수상은 한 개인의 선행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예천이 지닌 전통적 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진정한 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사례”라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수상자인 박현숙 씨는 “가족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상까지 받게 돼 감사하면서도 조심스럽다”며 “어머니께서 편안한 일상을 보내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말했다.
윤선희 예천군 주민행복과장은 “오랜 시간 묵묵하게 효를 실천해 온 박현숙 씨의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상이 지역사회 전반에 따뜻한 돌봄 문화와 효 정신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보화상은 고(故) 조용효 선생의 뜻에 따라 마련된 기금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958년부터 대구·경북 지역의 효행과 선행, 열행 실천자를 매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지역사회의 윤리 의식과 공동체 가치를 되새기는 대표적인 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보화상 효행상 수상은 단순한 개인 수상의 의미를 넘어 가족 돌봄과 효 문화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다시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장기 간병과 고령화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박현숙 씨의 사례는 공동체적 돌봄 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박현숙 씨의 10년 효행은 단순한 봉양을 넘어 책임과 사랑, 그리고 공동체 정신이 담긴 실천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도 사람 사이의 정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사례로 남으며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