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이 통영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 전시를 마련했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지난 5월 7일부터 통영시민문화회관 남망갤러리에서 ‘2026 찾아가는 도립미술관Ⅲ – 통영 <형상의 항로: 이어지는 삶>’ 전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경남도립미술관이 추진하는 순회형 문화예술 프로젝트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의 세 번째 전시로,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곳곳에서 수준 높은 미술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올해 거창, 고성, 밀양, 양산, 하동, 통영 등 경남 6개 시·군에서 순회 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통영 전시는 그 세 번째 순서다.

“이어지는 삶”… 통영의 시간과 기억을 예술로 표현
이번 전시의 주제인 ‘형상의 항로: 이어지는 삶’은 도시 통영이 지닌 보이지 않는 에너지와 사람들의 삶의 흐름을 현대미술로 풀어낸 기획전이다.
전시에서는 삶의 터전에서 이어지는 내면의 호흡과 기억, 도시가 품고 있는 시간의 흔적 등을 다양한 시각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경남도립미술관 측은 “세월이 축적된 선과 면의 리듬, 일상의 구체적인 장면을 통해 작가들 저마다의 조형 태도를 보여주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 전시를 넘어 통영이라는 공간이 품고 있는 역사성과 감성,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함께 사유하도록 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들 작품 22점 전시
전시에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과 통영 지역 작가들의 작품 총 22점이 출품됐다.
참여 작가로는 이우환, 김정식, 김종식, 서유승, 안창홍, 이가영, 이건용, 이상갑, 이상자, 이태규, 전혁림, 정상복, 조현수, 진의장, 최봉근, 최운 등 총 17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이우환 작가의 작품은 반복된 붓질과 절제된 여백을 통해 인간 존재와 공간의 관계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아냈다.
또한 전혁림 작가의 작품은 통영의 바다와 자연을 상징하는 푸른 색채의 변주를 통해 동양적 미의식과 지역 정서를 동시에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봉근 작가는 빛바다를 다도해의 섬과 빛의 흔들림으로 풀어내 자연의 에너지를 감각적으로 전달했고, 진의장의 ‘밤바다’ 연작은 도시와 바다가 공존하는 통영의 정서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통영이라는 장소가 가진 감각과 기억 조명”
경남도립미술관은 이번 전시가 통영이라는 도시가 가진 예술적 감각과 역사적 기억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통영이라는 장소적 맥락 속에서 작가들의 시각 언어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자리”라며 “많은 분들이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이 살아 숨 쉬는 통영에서 작품이 전하는 새로운 감각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5월 19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남망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지역문화 활성화와 예술 향유 확대 기대
문화예술계에서는 이번 전시가 지역문화 활성화와 문화 격차 해소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하고 있다.
수도권 중심으로 집중되기 쉬운 수준 높은 미술 전시를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 선보임으로써 도민 누구나 현대미술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히 통영은 음악과 미술, 문학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자산을 가진 도시인 만큼 이번 전시가 지역 관광 활성화와 문화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남도립미술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 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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