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학교와 안산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치유텃밭 프로그램이 5월 13일 세 번째 활동을 진행하며 간호학과 학생들에게 자연을 통한 회복과 돌봄의 가치를 전했다.
이번 활동에는 간호학과 재학생과 졸업 선배가 함께 참여했다. 학생들은 허브 향을 맡고 잎을 만지며 흙을 고르고 물을 주는 과정을 통해 식물과 직접 교감했다. 단순한 원예 체험을 넘어 오감을 깨우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시간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참여 학생들은 식물의 생장 과정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학업과 일상에서 누적된 긴장을 잠시 내려놓았다. 흙을 손으로 만지고, 직접 심은 작물이 자라는 모습을 확인하는 과정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특히 간호 전공 학생들에게 필요한 회복탄력성과 돌봄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교육적 경험으로 이어졌다.

학생들의 반응도 구체적이었다. 안희정 학생은 허브 향을 경험하며 지친 마음에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선배가 건넨 격려를 희망의 씨앗처럼 느꼈다고 말했다. 노윤슬 리더 학생은 직접 수확한 루꼴라의 향과 맛이 인상적이었다며 흙을 만지고 물을 주는 순간만큼은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아현 학생은 ‘다양한 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직접 심어보는 과정이 특별했다’고 전했다. 진은빈 학생은 ‘상추에 물을 주는 방법을 배우며 식물의 성장을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해수 학생은 ‘많은 대화가 없어도 함께 텃밭을 가꾸고 식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친밀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박준순 학생은 ‘쉬는 시간마다 텃밭을 찾게 된다며 자라나는 식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도연 학생은 ‘좋은 의도가 늘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체감했다며 남은 생명이 더 잘 자랄 수 있도록 돌보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생명 돌봄에 대한 성찰로 확장된 사례다.
심채은 학생은 ‘우리 땅에서 자라는 토종 허브의 다양성과 품종별 활용 가능성을 배운 점이 뜻깊었다’고 했다. 도슬기 학생은 감자가 ‘땅속에서 잘 자라고 있을지 궁금하다며 식물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을 나타냈다. 남궁채 학생은 ‘레몬밤 향을 통해 편안함을 느꼈고’, 박세연 학생은 ‘허브의 종류가 예상보다 다양하다는 사실과 앞서 심은 식물의 성장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날 활동에는 졸업 2년 차 정소윤 졸업생이 깜짝 방문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정 졸업생은 ‘오랜만에 학교를 찾아 후배들과 흙과 식물을 만지는 시간이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고 전했다. 또 '후배들이 간호사의 꿈을 잘 키워가길 바란다’며 따뜻한 응원을 남겼다.
프로그램 피드백에서는 학생들이 자연환경 속에서 관찰과 집중을 경험하며 자기 인식과 정서적 회복을 얻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활동을 이끈 강사들도 학생들의 밝은 에너지가 오히려 자신들에게 회복의 경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변성원 교수는 ‘감정노동을 수행하는 간호사에게 회복탄력성은 중요한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치유텃밭 활동이 학생들이 식물을 돌보는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보는 감각까지 키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대학교와 안산시의 글로벌 치유텃밭은 자연, 돌봄, 교육을 연결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미래 간호인재들이 자신과 타인을 함께 돌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글로벌 치유텃밭 세 번째 활동은 간호학과 학생들이 식물 심기, 허브 체험, 수확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회복탄력성을 경험한 프로그램이다. 재학생과 졸업 선배가 함께 참여하며 전공 공동체의 유대감도 높였다. 향후 간호인재 양성 과정에서 자기돌봄 교육과 생명 존중 교육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