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학교 동물병원 KU아임도그너 헌혈센터가 개소 5주년을 맞아 반려견 헌혈 문화의 사회적 가치와 생명 나눔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건국대학교는 지난 13일 서울캠퍼스 행정관 앞 잔디광장에서 ‘헌혈 영웅, 고마워요!’ 행사를 열고 반려견 헌혈 문화 확산에 기여한 헌혈견과 보호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등록 헌혈견과 보호자 약 30가구를 비롯해 유자은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사장, 원종필 건국대 총장, 윤헌영 건국대 동물병원장, 한현정 KU아임도그너 헌혈센터장,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회장, 전승배 풀무원 부대표, 박진영 현대자동차 팀장, 배우 문정희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식과 성과보고, 헌혈 영웅 시상식 등으로 구성된 1부 기념식을 시작으로 반려견 참여 프로그램과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센터 측이 공개한 운영 성과에 따르면 KU아임도그너 헌혈센터는 현재까지 총 555마리의 헌혈견이 참여했으며 누적 헌혈 내원 횟수는 1163회를 기록했다. 공급된 혈액은 총 23만8140ml로, 소형견 기준 약 2300마리 이상의 환견에게 수혈이 가능한 규모다.
특히 센터는 기존 반려동물 의료계의 ‘공혈견’ 중심 혈액 공급 체계를 보호자와 반려견의 자발적 참여 기반인 ‘헌혈견’ 문화로 전환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는 현대자동차의 지속적인 지원이 뒷받침됐다. 현대자동차는 센터 설립 초기부터 운영 후원과 펫 앰뷸런스 제공 등을 지원하며 반려동물 헌혈 문화 정착에 힘을 보탰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특별한 사연을 지닌 헌혈견들이 소개됐다. 유기견 출신 ‘복희’는 2022년부터 총 12회 헌혈에 참여해 생명나눔상을 수상했으며, 안내견학교 출신 ‘트리’는 프로그램 초기부터 은퇴 시점까지 꾸준히 헌혈에 참여한 공로로 명예은퇴상을 받았다. 희귀 혈액형을 가진 ‘순돌이’는 응급 상황 지원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생명수호상을 수상했다.
행사 2부에서는 ‘무궁화 멍이 피었습니다’, ‘OX 게임’ 등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돼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유자은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사장은 “반려동물을 하나의 생명으로 존중하고 함께 책임지는 사회로 나아가는 가치 전환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생명을 살리는 문화가 더 많은 공감과 참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종필 건국대 총장은 “1000회 이상의 헌혈 성과는 보호자와 헌혈견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따뜻한 참여가 위급한 순간 많은 생명을 살리는 희망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현정 KU아임도그너 헌혈센터장은 “헌혈견과 보호자들의 용기와 참여 덕분에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기적을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의료 복지 향상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