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글로벌 K-푸드테크 기업 육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도는 총 10억 원 규모의 국제인증 분석 장비를 확충하고, 국내 푸드테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본격 나선다.

이번 사업은 조리로봇과 식품기기 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소재 평가부터 NSF 등 해외 인증 획득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원스톱 시험·인증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공모 선정은 경북도가 지난 2024년부터 추진해 온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성과다. 기존 인증 인프라에 첨단 소재 분석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푸드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경북도는 현재 총사업비 155억 원 규모의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조성 중이며,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연구지원센터는 푸드테크 산업의 시험·인증·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경북도는 지난해 7월 미국의 국제인증기관인 NSF International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아시아 최초로 NSF 인증시험기관을 개소하며 글로벌 시험인증 경쟁력을 확보했다.
NSF 인증은 미국 상업용 식품시설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국제 공인 인증이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인증을 받기 위해 관련 장비를 미국 본사로 보내야 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하지만 포항 NSF 인증기관 운영 이후 인증 기간은 기존 약 6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크게 단축됐으며, 인증 비용도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인 5천~1만 달러 수준으로 절감돼 기업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복합환경 기계적 특성 분석기’는 실제 주방 및 조리 환경을 구현해 식품로봇과 조리기기 소재의 내구성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첨단 장비다. NSF 등 국제 표준 규격 시험과 직접 연계되는 만큼, 향후 기업들은 포항 현지에서 소재 물성 평가부터 최종 인증 획득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KS·KOROS 표준 개발과 국내외 인증(KCs·UL 등), 성능평가를 연계한 ‘푸드테크 로봇 시험인증평가센터’ 구축도 국가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모 선정은 아시아 최초 NSF 시험인증기관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기업들에게 더욱 정밀한 시험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현장 수요를 반영한 첨단 장비 확충과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경북이 글로벌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