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전공 학생들이 함께하는 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교육부는 5월 27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 청천당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한미 반도체 전공 학생 교류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첨단분야 글로벌 교육과정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전공 학생들이 서로의 학습 경험과 교육 사례를 공유하고, 문화를 교류하며 국제적 협력과 소통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는 국내 첨단분야 인재양성 사업에 참여 중인 반도체 특성화대학과 반도체 부트캠프 학생 20명 안팎이 참여한다. 미국에서는 퍼듀대학교 반도체 전공 학생 18명이 함께한다.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은 반도체 전공 운영을 위한 교육 인프라 확보와 특화 교육과정 개발·운영을 지원해 학부 단계의 반도체 인재양성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6년 기준 20개 사업단이 운영되고 있다.
반도체 부트캠프는 대학과 기업이 함께 1년 이내의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반도체 분야 전문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2026년 기준 28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행사는 학문교류와 문화교류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 학문교류에서는 한·미 반도체 교육 공동연수, 즉 워크숍이 열린다.
워크숍에서는 전년도 반도체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이 수행 사례를 발표한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인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이상효 교수는 ‘대학과 산업계의 상승효과를 창출하는 산학 연계 교육’을 주제로 국내 반도체 산학연구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 퍼듀대학교 전병국 교수가 ‘미국의 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및 반도체 공정’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를 통해 양국 학생들은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교육 현황과 성과를 비교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반도체 특성화대학 경진대회는 학생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현장 전문가가 출제한 실제 현장 문제를 바탕으로 PBL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대회다. 2025년에는 28개교 170개 팀이 참여했으며, 교육부장관상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 등이 수여됐다.
2부 문화교류에서는 한·미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한국 전통놀이와 다과를 체험한다. 이 밖에도 MBTI 키링 만들기, 도토리 캐리커처, 자개 키링 만들기 등 한국 문화와 팀빌딩 활동을 함께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퍼듀대 학생들은 서울, 대전, 울산 등 여러 지역에서 한국 문화를 경험한다. 또한 서울대, 고려대 등 국내 대학과 SK하이닉스, 현대 등 기업을 방문하며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행사가 반도체를 매개로 한 양국 학생들의 학문적 교류를 넘어, 글로벌 첨단산업 인재가 서로의 교육과 산업 환경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윤홍 교육부 인공지능인재지원국장은 “오늘 행사는 양국의 학생들이 반도체라는 공통 분모로 소통하며 국제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에 참여한 한국과 미국의 학생들이 앞으로 반도체 분야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반도체 인재양성을 국내 교육과정 안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글로벌 교육과정과 해외 대학 교류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반도체 공정과 설계, 산학 프로젝트, 문화교류를 함께 경험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기술 역량과 국제 소통 역량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