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루베리는 건강 기능성과 기호성을 동시에 갖춘 대표적인 ‘슈퍼푸드’로 자리 잡으며 국내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블루베리 산업이 급성장함과 동시에 소규모 농가의 한계와 기후변화라는 구조적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현장 경험과 과학적 학술 이론을 집대성한 친환경 유기농 블루베리 재배 전문서가 출간되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내 블루베리 시장은 풍부한 안토시아닌과 항산화 성분을 바탕으로 대표적인 ‘슈퍼푸드’로 자리 잡았다. 2000년대 이후 재배면적과 농가 수가 급증했으며, 최근에는 시설재배 확대와 조기출하 기술의 발달로 연중 공급 체계까지 구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 성장의 이면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뚜렷하다. 2025년 기준 전국 블루베리 경영체 수는 3,750 농가에 이르지만, 평균 재배면적은 0.12ha(약 364평) 수준의 소규모 가족 단위 운영에 머물러 있어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여기에 최근 급변하는 기후 변화와 해외 신품종 도입 과정에서의 경험 부족으로 인한 시행착오는 국내 농가들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된 ‘명품 블루베리’의 성공 신화
이번에 책을 출간한 김효종 대표가 블루베리를 만난 것은 지난 2010년경이었다. 직장 생활과 해외 생활의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던 중, 도시를 떠나 시작한 시골 생활에서 우연히 블루베리 재배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취미로 시작했으나 블루베리의 매력에 깊이 빠져 본격적인 농업의 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블루베리는 일반 토양에서 자라기 어렵고 비료 사용에도 매우 민감한 까다로운 작물이었다. 국내의 관행적인 비료 재배법 대신 유기농 해법을 찾던 김 대표는 국외 논문과 학술 자료를 직접 독파하며 한국 기후와 토양 환경에 맞는 ‘소나무 소재 활용 재배법’을 개발했다.
초기에는 노동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주변의 회의적인 시선도 많았으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노지재배를 하는 일반 농가에 비해 수확량이 월등히 많을 뿐 아니라, 열매의 크기, 당도, 저장성까지 모두 잡아 소비자들로부터 ‘명품 블루베리’라는 명성을 얻었다. 특히 화학비료와 농약 없이도 기후변화 내성을 확보했는데, 이는 소나무 소재가 블루베리 자생지와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작물 고유의 야생성을 살려낸 덕분이다.
현재 김 대표는 재배지 조성 이후 단순해진 물·영양·병충해 관리 덕분에, 아내와 함께 주말농장 수준의 노력만으로도 1,500평이 넘는 대규모 농장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며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 5년간의 주경야독, 과학적 접근으로 블루베리 산업의 미래 열어
김 대표는 수입 블루베리 생과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는 현 시장 상황에서, 국내 농가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단순 생산량 확대가 아닌 ‘프리미엄 품질 중심 전략’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집필된 책이 바로 《친환경유기농 블루베리 재배》 시리즈다.
이번 저서는 김효종 대표와 한국농업연구원 대표인 KAIST 박효훈 명예교수가 뜻을 모아 5년 전부터 야심 차게 준비해 온 결실이다. 이들은 수천 편의 해외 학술자료를 심층 조사하여 토양, 물, 영양, 수목 관리의 체계적 원리를 정립했으며, 10년 넘게 현장에서 축적된 실증 데이터를 결합해 학술적 오류를 완벽히 보완했다.
블루베리 재배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토양학, 식물생리학, 미생물학, 생화학을 아우르는 과학적 관점으로 접근하여, 기존 재배자는 물론 귀농을 준비하는 초보자들도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효종 대표 인터뷰 중: "이번에 발간된 책은 블루베리 재배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뿐만 아니라 다양한 친환경 재배 기법을 폭넓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블루베리 농가가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편, 본 저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권의 시리즈로 나누어 발간된다. 지난 2023년 8월 전자책 1장을 우선 선보인 데 이어, 이번 5월 첫 번째 종이책 정식 출간을 마쳤다. 출판사 측은 남은 시리즈 역시 순차적으로 곧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