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년미래센터가 가족을 돌보느라 학업과 일상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돌봄청년 지원에 나선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 인천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과 ‘초록우산 돌봄부담경감 패키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가족 구성원의 질병, 장애, 돌봄 필요 등으로 인해 어린 나이부터 돌봄 책임을 맡고 있는 가족돌봄아동과 청년을 발굴하고, 이들의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돌봄부담경감 패키지’는 돌봄서비스와 청년 개별 맞춤형 지원을 결합한 사업이다. 돌봄서비스 제공을 필수로 하며, 청년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학습, 진로, 건강, 여가, 생활 지원 등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협약에 따라 인천시청년미래센터와 인천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 내 24세 미만 가족돌봄아동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사업 기간은 4월부터 10월까지이며, 전체 지원 예산은 6천만 원이다.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사례관리 대상 가족돌봄청년 가운데 위기 정도가 높은 청년 16명을 선정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2명은 20대이며, 나머지는 중·고교생이다. 1인당 지원금은 200만 원에서 400만 원 수준이다.
지원은 청소년과 청년 각자의 상황에 맞게 이뤄지고 있다. 장애 가족을 돌보는 18세 학생은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추가 시간을 이용하면서 하교 후 여유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17세 학생은 일상돌봄서비스 자부담 비용을 지원받아 가사 부담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13세 학생은 지원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18세 학생은 평소 배우고 싶었던 춤을 배울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학원비, 교재비, 건강관리비 등 청소년 개인의 필요에 맞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협약식은 지난달 29일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에서 열렸다. 세 기관은 가족돌봄아동과 가족돌봄청년이 돌봄 책임으로 인해 학습과 진로, 휴식, 자기계발 기회를 잃지 않도록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진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장은 “이 사업으로 청년들이 실질적인 돌봄 시간을 줄여 학습, 휴식 등 시간을 확보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미래센터, 인천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가족돌봄아동 지원 체계를 강화해 무사히 성인기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문진 인천시청년미래센터장은 “가족돌봄청소년들이 잠시나마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꿈을 키우는 데 이번 사업이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펴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가족돌봄청년 문제를 단순한 개인이나 가정의 부담으로 보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지원해야 할 돌봄·교육·복지 과제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돌봄서비스와 학습·진로·건강 지원을 함께 묶은 패키지 방식은 가족을 돌보는 청소년과 청년이 자신의 삶과 미래를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실질적 지원 모델로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