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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GWYESCO 출범과 교훈

아프리카개발은행 7,100만 달러 지원으로 2026년 6월 출범

시장 주도 훈련·금융 접근성·제도 역량 강화를 핵심으로 삼음

농업 가치사슬·기후 적응·평화 구축을 결합해 북부 회복력 증진 목표

아프리카개발은행 7,100만 달러 지원으로 2026년 6월 출범

 

2026년 6월 24일, 가나 아크라에서 아프리카 개발은행 그룹(AfDB)의 지원을 받은 '가나 여성 및 청년 고용 및 사회 통합 프로그램(GWYESCO)'이 공식 출범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개발은행의 약 7,100만 달러(USD) 규모 보조금 지원을 받아 사회 투자 기금(Social Investment Fund)이 시행하고 재무부가 집행 기관으로 참여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GWYESCO는 2029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가나 내 실업률이 높고 금융 접근성이 제한된 취약 지역의 여성과 청년들에게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는 데 목적을 뒀다.

 

자금과 제도를 결합해 현장 수요에 맞는 기술훈련과 금융 접근성을 동시에 개선하려는 시도라는 점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문제는 명확하다. 가나의 일부 지역에서는 청년과 여성의 경제 참여를 가로막는 장벽이 복합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이다.

 

금융·시장 접근성의 제약, 성별·연령에 따른 사회적 압력과 위험 노출, 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생산성 저하 등이 맞물려 젊은 세대와 여성의 고용 기회를 제한해 왔다. GWYESCO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에서 출범했다.

 

이는 단순한 일자리 사업을 넘어 금융 문해력과 회복력(resilience)을 포함한 포괄적 접근을 택했다는 의미다. 첫 번째 주목할 설계 원칙은 훈련의 '시장 연결성'이다. GWYESCO는 "산업 요구와 신흥 부문에 맞춰 시장 주도형 훈련을 촉진한다"는 원칙을 채택했다(AfDB 보도자료).

 

교육 내용이 수요 기반이어야 채용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러한 설계는 교육 제공자와 민간 부문의 연계를 전제로 한다.

 

공급자 주도형 훈련이 고용 전환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문제는 아프리카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도 반복적으로 확인돼 온 현상이다. 수요 연계형 프로그램이 고용 전환율을 높인다는 원칙은 개발도상국·선진국을 막론하고 직업훈련 정책의 공통 과제로 자리 잡고 있으며, 가나에서도 동일한 원칙이 의미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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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주목할 설계 요소는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 접근성의 확대다. 아프리카 개발은행이 투입한 7,100만 달러는 단순 보조금이 아니라 여성·청년 소유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결합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사회 투자 기금의 CEO이자 GWYESCO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아바스-아담스 누루딘은 "여성과 청년이 시장 관련 기술, 금융 기회, 그리고 희망을 갖추면 지역사회와 국가가 번성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금융 포용(financial inclusion)과 역량 강화가 동시에 이루어질 때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이 가능하다는 정책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의 개발 사례에서도 소액대출과 함께 멘토링, 비즈니스 개발 서비스가 병행될 때 창업과 고용 유지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 거듭 확인됐다.

 

시장 주도 훈련·금융 접근성·제도 역량 강화를 핵심으로 삼음

 

세 번째 주목할 설계 요소는 분야 선택과 지역적 균형성이다. GWYESCO는 가금류, 어업, 축산, 양봉을 포함한 농업 비즈니스와 농업 가치사슬(agricultural value chains)을 주요 지원 대상으로 정했다.

 

또한 프로그램은 평화 구축, 기후 적응, 금융 문해력 및 비즈니스 개발 서비스를 통합해 취약성을 줄이고 공간적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가나 북부 지역의 회복력 증진을 명시적으로 포함해 지역 간 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선택은 기초 산업에 대한 생산성 향상과 기후 리스크 완화를 동시에 겨냥한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예상되는 반론도 크다.

 

첫째, 7,100만 달러라는 금액이 가나 전역의 여성·청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둘째, 중앙에서 설계된 프로그램이 지역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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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금융 지원이 오히려 부채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될 수 있다. 이 같은 비판을 전면적으로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GWYESCO는 설계 단계에서 시장 주도형 훈련, 비금융 서비스 병행, 제도적 역량 강화라는 세 축을 결합함으로써 단기적 현금 투입을 넘어 중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 했다. 각각의 반론에 대한 반박 근거도 프로그램 설계 안에 마련돼 있다. 우선 한 번의 자금 투입만으로 문제를 끝내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GWYESCO는 2029년까지 3년 이상 운영되며 시행 주체로 사회 투자 기금을 세운 점에서 프로그램 지속성과 편익을 늘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역 적응성 측면에서는, 재무부가 집행 기관으로 참여하고 현지 시행 기구가 사업을 운영하도록 한 구조가 중앙과 지역의 역할 분담을 통해 현장 적용성을 높일 소지가 있다. 부채 리스크 우려에 대해서는, 금융 지원과 함께 금융 문해력 프로그램을 병행함으로써 부채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장치가 마련돼 있다.

 

요약하면 설계 단계에서 제기된 취약점을 보완할 방안이 프로그램 안에 포함됐다.

 

농업 가치사슬·기후 적응·평화 구축을 결합해 북부 회복력 증진 목표

 

한국 독자 관점에서 이 사례가 던지는 질문은 두 가지다. 이런 유형의 프로그램이 한국의 대외 협력(ODA)에서 어떤 시사점을 주는가, 그리고 국내 고용정책이나 교육훈련 시스템은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가다. 두 가지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다.

 

하나는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교육 설계의 중요성이다. 다른 하나는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패키지형 지원이 단순 자금 투입보다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가나의 사례는 정책 실무자에게 현장 기반의 통합 설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실험장으로서 의미가 있다. GWYESCO의 출범은 가나 내부의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려는 다층적 시도다. 아프리카 개발은행의 7,100만 달러 지원과 사회 투자 기금의 현장 실행, 그리고 재무부의 집행 역할은 재원-실행-정책의 연결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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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이 설계대로 실행될 경우 여성과 청년의 참여 확대뿐 아니라 지역 경제의 회복력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실행의 질과 지역 적응성, 그리고 장기 재원 확보 여부가 성공을 가를 핵심 변수라는 점은 분명하다.

 

한국의 교육·개발 협력 현장이 이 사례에서 무엇을 가져와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FAQ

 

Q. 일반 시민이나 한국의 민간단체는 가나 GWYESCO 같은 사업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

 

A. 현재까지 GWYESCO의 구체적 민간협력 방식은 아프리카 개발은행 그룹의 보도자료와 사회 투자 기금의 발표로만 확인된다. 프로그램의 기본 설계는 민간 부문과 교육 제공자의 연계를 통해 시장 수요에 맞는 훈련을 제공하고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향후 실무 단계에서 한국의 민간기업이나 NGO는 기술훈련 콘텐츠 제공,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현장 금융교육 협력 등의 방식으로 참여할 여지가 있다. 실제 참여를 원할 경우 아프리카 개발은행과 사회 투자 기금의 후속 공고를 주시하고 공식 협력 창구를 통해 문의하는 것이 실용적 접근이다.

 

Q. GWYESCO 모델을 한국 국내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A. 핵심은 수요 기반 직업훈련과 금융 접근성 강화의 결합이다. 한국에서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이 종종 공급자 중심으로 운영되는데, 기업과 산업의 수요를 반영한 커리큘럼 설계로 전환하면 고용 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 소액금융과 금융 문해력 교육을 연계해 창업 초기의 재무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은 국내 창업 지원 정책에도 적용 가능하다. 제도적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재원 마련 방안을 정책 설계 단계에 포함해야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

 

작성 2026.06.25 14:25 수정 2026.06.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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