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장사 경내에 교육생들의 해설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문화유산 앞에 선 교육생들은 저마다 방문객을 맞이하듯 칠장사의 역사와 전설을 풀어냈고, 서로의 해설을 들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갔다. 마지막 시연이 끝나자 박수가 이어졌고, 지역의 국가유산을 직접 알릴 새로운 활동가들이 첫발을 내디뎠다.
국가유산청과 안성시가 주최하고 문화동행(대표 신영주)이 주관한 2026년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사업 '칠장사 지혜와 힐링의 보물창고'의 '칠장사 활동가 양성교육'이 지난 18일과 25일, 총 4차시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칠장사가 간직한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방문객들에게 쉽고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는 지역 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주민과 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여해 국가유산 해설의 전문성과 현장 활용 능력을 함께 키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교육은 강의보다 체험에 무게를 뒀다. 첫 시간에는 칠장사가 보유한 국가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살펴보며 전통산사의 역할을 이해했고, 이어 숲해설가와 함께 칠현산 숲길을 걸으며 자연과 사찰문화가 어우러진 생태·문화자원을 직접 체험했다. 교육생들은 국가유산과 자연환경이 함께 어우러질 때 더욱 큰 가치가 만들어진다는 점을 몸소 느꼈다.
이어진 교육에서는 국가유산 해설과 스토리텔링 기법을 익혔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관람객과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해설 방법을 배우며 활동가로서 필요한 소통 역량을 다졌다.
교육의 마지막은 실전이었다. 교육생들은 직접 칠장사 곳곳을 돌며 해설을 시연했고, 현장 운영 능력과 전달력을 점검받으며 실전 감각을 키웠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칠장사의 이야기를 풀어낸 교육생들의 모습에서는 지역 문화유산을 향한 애정과 자부심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총 6시간의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성광선 씨를 비롯한 6명의 교육생에게는 '칠장사 활동가 양성교육 수료증'이 수여됐다. 수료생들은 앞으로 '칠장사 지혜와 힐링의 보물창고' 프로그램에서 국가유산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며 칠장사의 역사와 문화, 자연의 가치를 방문객들에게 전하는 지역 활동가로 활동하게 된다.

수료생 대표 성광선 씨는 "교육을 받기 전에는 칠장사를 둘러보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함께 전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의 소중한 국가유산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칠장사를 찾는 분들이 오래 기억할 수 있는 해설을 들려드리는 활동가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동행(대표 신영주)은 "이번 교육은 단순히 해설 인력을 양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이 국가유산의 가치를 함께 배우고 보존하며 활용하는 문화유산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칠장사 지혜와 힐링의 보물창고'는 국가유산청과 안성시가 추진하는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사업이다. 칠장사가 간직한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국가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이번 활동가 양성교육을 통해 배출된 지역 활동가들은 앞으로 칠장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살아있는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전하며, 지역 국가유산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는 든든한 문화 해설사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