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통 방식 하나가 관계의 방향을 바꾸는 시대다. 보령시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한 만세보령농업대학에서 실시한 DISC 커뮤니케이션 교육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실제 관계 변화를 이끌어내는 실천형 교육으로 주목받았다.
행동유형 분석을 기반으로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읽는 방법’을 제시하며 교육생들의 높은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참여형 실습과 현장 적용 중심 프로그램은 농업인의 고객응대 능력과 공동체 소통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말하기 기술을 넘어 ‘이해 중심 소통’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DISC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의 행동 유형을 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신중형 네 가지로 구분하는 대표적인 심리 기반 소통 모델이다. 개인의 말투와 반응 방식, 의사결정 스타일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활용되며, 상대의 성향에 맞는 맞춤형 대화 전략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순한 성격 분류를 넘어 관계 속 갈등의 원인을 파악하고 소통 방식을 조정하는 실천적 도구로 자리 잡았다. 특히 다양한 현장에서 협업과 고객응대의 효율을 높이는 핵심 방법으로 활용되며, ‘상대를 이해하는 언어’로 접근할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번 교육은 22일 수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총 4시간 동안 보령시농업기술센터 교육장에서 진행됐다. 보령시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한 ‘2026년 만세보령농업대학’ 과정의 일환으로 운영됐으며, 교육생 26명이 참여했다. 강의는 농업경영 전문 교육기관 좋은세상바라기(주)의 최병석 대표가 맡아 진행했다. 그는 경영학 박사로서 농업과 경영을 접목한 실무 중심 교육을 펼쳐온 전문가로, 이번 과정에서도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했다.
자신을 이해하는 순간, 소통의 방향이 달라진다. 교육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DISC 행동유형 검사로 시작됐다. 참여자들은 간단한 문항을 통해 자신의 성향을 직접 확인하고, 주도형·사교형·안정형·신중형 중 어떤 유형에 가까운지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유형별 특징을 비교하며 모둠 활동을 진행했고, 같은 유형 간 공통점과 차이를 스스로 도출했다. 이 과정은 단순한 검사 결과 확인을 넘어 자기 인식의 폭을 넓히는 계기로 작용했다. 특히 동일한 상황에서도 서로 다른 반응이 나타나는 이유를 이해하면서 타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확장되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해를 행동으로 바꾸는 순간, 소통은 실력이 된다. 교육의 핵심은 역할극과 상황별 실습에 있었다. 참가자들은 실제 고객응대 상황을 가정해 유형별 소통 방식을 적용해보고, 공감 중심 대화법을 직접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어떻게 말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듣고 반응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접근이 강조됐다. 강사는 행동유형을 단순한 분류 기준이 아닌 상대를 이해하기 위한 언어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상대의 반응 이면에 존재하는 이유를 읽는 시각을 갖게 되었고, 기존의 오해와 갈등을 새롭게 해석하는 경험을 쌓았다.

소통 방식의 변화는 개인을 넘어 공동체까지 확장된다. 이번 DISC 기반 커뮤니케이션 교육은 농업인의 고객 응대 역량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내 관계 형성과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농업이들간의 소통 장벽을 낮추고,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활성화 모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참여형 실습 중심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며, 실제 삶과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질적 교육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소통의 본질은 말하는 기술이 아니라 이해하는 태도에 있다. 만세보령농업대학에서 진행된 이번 DISC 커뮤니케이션 교육은 관계의 변화를 이끄는 실천형 학습의 본보기라 할 수 있다. 교육생들은 자신의 성향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 타인의 반응을 읽는 시각을 갖게 되고, 이를 통해 소통의 방향을 스스로 조정하는 경험을 축적했다.
강의를 진행한 좋은세상바라기(주) 최병석 대표는 농업과 경영을 접목한 실무 중심 교육을 지속해온 전문가로, 현장 적용성을 높인 교육 설계를 통해 참여자들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번 교육은 농업인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공동체의 소통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평가된다. 결국 관계의 변화는 이해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