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공동주택관리, 아파트 관리도 인공지능 시대!

인공지능이 관리비를 줄인다? 스마트 아파트의 경제학

CCTV부터 세대민원 처리까지, AI가 해결하는 공동주택 민원

관리사무소도 디지털 전환 중… 관리소장 없는 시대 오나?

디지털 전환의 물결, 아파트 관리까지 넘본다
과거 아파트 관리라 하면 경비원, 미화원, 관리소장이 각각 역할을 나누어 수행하고 주민은 관리비 고지서로만 참여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변화한 기술 환경과 인건비 상승, 고령화 등 사회적 요인들이 맞물리며 공동주택관리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사진 출처: 스마트 공동주택관리하는 모습, 챗gpt 생성]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공동주택관리’가 현실화되며, 단순한 효율성 증대를 넘어 주민의 생활방식까지 바꾸는 중이다.


이미 일부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는 AI가 전력소비를 조절하고, 로봇이 복도를 청소하며, 민원은 챗봇이 응대하는 등 눈에 띄는 변화가 시작됐다. 이러한 흐름은 단지의 규모나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아파트 관리의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이 이뤄질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인공지능이 관리비를 줄인다? 스마트 아파트의 경제학
공동주택에서 관리비는 주민 생활의 체감 비용 중 가장 민감한 항목 중 하나다. 스마트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대표적인 절감 항목은 에너지다. AI 기반의 전력 최적화 시스템은 피크타임 전력 사용을 조절하고, 공용부 조명이나 난방 시스템을 자동 조절함으로써 불필요한 낭비를 줄인다.


예컨대 서울 강동구의 한 스마트 단지에서는 AI 기반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통해 연간 관리비가 약 12% 절감됐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또 스마트계량기를 통해 세대별 실시간 사용량을 분석하고, 소비자에게 알림을 보내 자발적인 절약을 유도하기도 한다.


청소 인력 대신 자동화 로봇이 공용부 청소를 맡고, 단지 내 쓰레기통은 IoT 센서를 통해 적절한 시점에만 수거가 이뤄진다. 이러한 시스템은 인건비를 줄이는 동시에 업무의 질도 높인다. 결과적으로 아파트 운영의 효율성이 상승하며 장기적으로는 관리비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 출처: 스마트 공동주택관리 이미지, 챗gpt 생성]

CCTV부터 세대민원 처리까지, AI가 해결하는 공동주택 민원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민원의 대부분은 ‘소음’, ‘주차’, ‘보안’ 등 반복적인 문제다. 스마트 관리시스템은 이러한 반복 민원을 자동 기록하고, 패턴을 분석해 해결 방향을 제시한다. 예컨대 AI CCTV는 특정 시간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불법주차를 인식하고 관리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또 최근에는 ‘챗봇 민원 시스템’이 일부 대단지에 도입되어 주민이 단지 내 규정, 일정, 관리비 문의 등을 24시간 자동응답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관리소 직원의 반복 업무가 줄고, 응답 속도는 비약적으로 개선된다.


AI 기반의 방문자 출입 시스템, 얼굴 인식형 경비 시스템은 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 이런 시스템은 감시 기능만이 아니라, 입주민의 편의성을 고려해 설계되며, 예를 들어 등록된 얼굴로 엘리베이터 호출, 공동현관 출입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관리사무소도 디지털 전환 중… 관리소장 없는 시대 오나?
기존의 관리소장은 인력 운영, 민원 응대, 회계 등 다양한 업무를 총괄해왔다. 그러나 AI와 자동화 시스템이 이를 일부 대체하면서 ‘사람 중심 관리’에서 ‘시스템 중심 관리’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예컨대 관리 회계는 자동화된 ERP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되고, 클라우드 기반의 관리 플랫폼은 각종 서류 작성부터 입주민 소통까지 중앙에서 통합 관리한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내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관리소장이 사라지면, 갑작스러운 사고 대응이나 복잡한 갈등 조정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뒤따른다.


결국 미래의 아파트 관리자는 지금처럼 현장 중심보다는, 시스템 운영 능력을 갖춘 ‘디지털 관리자’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인력을 배제하기보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기술의 진보와 공동체의 조화, 스마트 공동주택관리의 과제
스마트 공동주택관리는 분명 효율성과 투명성, 그리고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구다. 하지만 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노인 등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배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 그리고 관리 노동자들과의 공존 전략 등이 함께 고민돼야 한다.


앞으로의 아파트 관리는 기술을 넘어 ‘공동체 운영’으로의 진화가 필요하다. AI와 함께 살아가는 공간, 모두가 참여하고 신뢰하는 관리 방식, 그것이 진정한 스마트 공동주택관리의 완성형이다.

 

 

 

 

 

 

 

 

이기남 정기자 기자 ds3huy@kakao.com
작성 2025.07.26 10:39 수정 2025.07.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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