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범을 거부한 청년, 노홍래 대표의 성장과 도전
노홍래 대표는 어릴 적 마술사를 꿈꿨지만 부모의 반대로 진로를 바꿨다. 군 복무를 마친 뒤 “한 번 사는 인생을 조금 더 특별하게 살아가고 싶었다”는 다짐과 함께 스스로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200개씩 적어 우선순위를 정리했다. 답은 ‘사람을 대하는 일’이었다.
고깃집 아르바이트 시절 손님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진로를 확신했다. 이후 세차장, 국밥집, 상하차 등 하루 14시간, 주 7일 근무를 이어가며 창업 자금을 모았다.
5년간 연애조차 미루며 일에 전념한 그는 광주에서 고깃집 창업을 준비했지만, 더 큰 무대를 경험하기 위해 서울 유명 매장에서 일했다. 서울로 올라가던 날, 그는 무턱대고 전화를 걸어 “사람 구하냐”고 묻고, 바로 다음 날 가방 하나 들고 면접을 보러 올라갔다. 낯선 서울에서의 시작은 두려움보다 낭만이었다. 이후 하루 매출 1,200만 원 규모의 현장을 몸소 겪으며 “내 방식이 통한다”는 확신을 얻은 시기였다.
서울 무대를 거쳐 광주로, 투게더 광주여대점의 시작
서울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그는 광주로 돌아왔다. 당시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고, 무엇보다 자신만의 가게를 꾸려나가야 한다는 확신이 강했다. 고깃집 대신 프랜차이즈 투게더 광주여대점을 선택한 이유는 “프랜차이즈지만 나만의 색깔을 입힐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투게더는 광주에 본사를 둔 주점 프랜차이즈로 지역 대학가와 주거 상권에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노 대표는 광주여대 맛집을 지향하며, 단순한 가맹점이 아니라 학생과 주민이 함께 찾는 ‘동네 아지트’를 만들고자 했다. 대학가 특유의 활기와 지역민의 생활 공간이 맞닿아 있는 상권 특성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과 푸짐한 양을 내세웠다.
손님이 완성하는 광주여대 맛집, 함께 만드는 공간

영하 25도의 맥주잔에 담긴 살얼음 생맥주, 치즈사골부대찌개, 광주여대생들 사이에서 “엄마가 해준 것보다 맛있다”는 평가를 받는 계란말이, 얼굴만큼 큰 왕돈까스, 옛날통닭 등이 대표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곳의 진짜 매력은 ‘사람’이다. 노홍래 대표는 손님과 나눈 대화를 기록하고 이름을 외운다. 손님들이 남긴 포스트잇에는 직접 답글을 남겨 재방문을 유도한다.
한 손님은 포스트잇에 “사장님의 친절함이 이 공간을 특별하게 한다”고 적었고 노 대표는 “가슴이 뛰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저는 음식을 판다기보다 추억을 판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손님들이 다시 찾고 싶어 하는 이유가 된다면 그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덧붙였다.
손님과의 관계가 이어져 실제로 연인이 된 사례도 있다. 손님들 사이에서 이곳이 “연애하고 싶을 땐 투게더”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유다.
청년 사장의 다음 꿈, 광주여대 핫플에서 지역 아지트로

투게더 광주여대점은 올해 4월 개업해 5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현재는 ‘김치우동 100원 이벤트’ 등으로 학생과 지역 주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으며, 9월에는 제휴 호텔과 연계한 대형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노 대표는 “광주여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술집으로 자리 잡고 싶다”며 “당장의 이익보다 손님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추억의 무대이며 메뉴와 가격 경쟁력, 그리고 무엇보다 사장님의 태도가 어우러져 지역 상권 속에서 차별화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투게더 광주여대점은 평범을 거부한 한 청년의 도전과 철학이 담긴 공간이다. 노홍래 대표는 손님과의 교감을 브랜드 자산으로 만들었고 대학가 맛집을 넘어 지역 아지트로 확장하고 있다. 당장의 이익보다 오래 남을 기억을 선택한 그의 철학은 불확실한 시대를 사는 청년들에게 “낭만도 경쟁력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