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보영감성시학교(학교장 서용순)는 지난 9일 문경시 가은읍 아자개장터에서 ‘윤보영 시인과 함께한 사랑의 감성여행’을 열고, 시와 전통시장이 만나는 특별한 하루를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수도권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윤보영 시인의 독자 600여 명과 방문객 300여 명이 참여해 장터 일대가 인파로 붐볐다. 문경 출신이자 문경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윤보영 시인은 관광버스 11대를 나눠 타고 독자들과 함께 장터를 찾았다.
행사에는 신현국 문경시장과 박영서 경북도의회 의원, 김경환 문경시의회 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아자개장터 노래’와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현장은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찼다.
이번 행사는 윤보영감성시학교가 주관하고, 마실가자여행사와 애니원여행사가 협조했다. 단순한 지원 사업이 아닌, 시인과 독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윤보영 시인은 “문학이 지역을 살리고 시장이 문학을 품을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상생의 시작”이라며 “감성의 힘으로 전통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과, 나물, 오미자 제품 등 지역 특산품을 구입하고, 시장 내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며 따뜻한 인사를 나눴다. 임복순 가은아자개장터상인회장은 “이런 행사가 우리 시장에 활력을 주고 상인들에게도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보영감성시학교는 이번 감성여행과 연계해 ‘가은아자개장터 디카시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심사를 거쳐 문경시장상(상금 100만 원)을 비롯해 44명에게 상금과 상품이 수여될 예정이다. 공모전은 시장과 문학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번 ‘사랑의 감성여행’은 문학과 지역경제가 손잡은 이색적인 시도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감성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시인의 감성과 독자의 참여, 상인의 온정이 어우러진 이날의 장터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시장’이라는 문장을 현실로 만든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