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견고한 건축물이 아니라, 흔들리며 다시 세워지는 집과 같다.”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 이정훈 작가가 10년 만에 신작 산문집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오랜 기획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생의 의미와, 쉰의 나이에 이르러 비로소 마주한 내면의 성찰을 담은 기록이다.
일상의 브랜드를 짓는 사람
이정훈은 지난 십여 년 동안 사람들의 삶 속에 각자의 브랜드를 세우는 일을 해왔다. 그는 브랜드를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자신답게 살아가는 방법”으로 정의한다. 기획자의 시선으로 사람의 이야기를 설계하고, 그 안에 삶의 철학을 녹여내는 그의 작업은 마치 건축가가 집을 짓는 과정처럼 정교하다.
이번 산문집은 그런 그의 직업적 관점과 인생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맞물린 결과물이다. 저자는 “삶을 짓는 일은 브랜드를 세우는 일과 같다. 설계도가 없으면 흔들리지만, 서툰 손길 속에서도 결국 형태를 찾게 된다”고 전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책은 치열했던 사십 대의 시간, 일과 관계, 실패와 성장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고 있다. “사랑할수록, 살아갈수록 감춰야 할 말이 생긴다.” 작가의 문장은 그저 감상적인 위로가 아니라, 고된 현실 속에서도 인간의 따뜻함을 잃지 않으려는 기록이다.
그는 책에서 “누군가의 서툰 위로가 때로는 인생을 지탱하는 가장 진한 온기”라고 말한다. 완벽하지 않은 말 한마디, 불안정한 손길이 오히려 사람을 살린다는 것이다. 저자는 “위로의 언어는 다듬어진 문장이 아니라, 진심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자기계발서를 넘어선 진심의 산문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는 흔한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인생을 ‘성공의 과정’이 아닌 ‘성숙의 여정’으로 바라본다. 저자는 화려한 성취보다 마음의 성장에 주목한다.
그는 “빠른 성공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천천히 자신을 이해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책은 독자에게 ‘삶의 속도’를 늦추고, ‘마음의 방향’을 되짚어보라고 권한다.
삶의 결을 닦는 문장들
책 곳곳에는 인간에 대한 애정과 섬세한 통찰이 담겼다. 작가는 “일이란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며 “기획자이기 전에 인간으로서의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문장은 매일을 버티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느린 응원이다. 책의 프롤로그에서 이정훈은 “이 책은 뒤죽박죽으로 흘러간 기록”이라고 소개한다. 그러나 그 ‘뒤죽박죽’ 속에는 오히려 인간적인 질서가 있다. 완벽하지 않기에 더 진실한, 불안하기에 더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그것이다.
인간의 온도를 담은 브랜드 아키텍처
이정훈은 브랜딩을 단순히 이름을 세우는 기술이 아닌 “삶의 태도”로 정의한다. 그는 이번 책을 통해, 브랜드보다 사람, 시스템보다 감정, 효율보다 진심을 말한다. 그가 걸어온 길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짓는 일”이었음을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서툴지만 따뜻한 위로, 그게 인생이다”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는 삶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며, 위로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이정훈은 “삶의 결이 고르게 다듬어지지 않아도 괜찮다. 중요한 건 그 결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가”라고 말한다. 그의 글은 세련되지 않지만 단단하다. 서툴지만 진심 어린 위로, 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메시지임을 작가는 담담히 전한다.
이 책은 일상에 지친 독자들에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서툰 위로 속에 담긴 인간의 진심을 통해, 각자의 삶 속에서도 위로의 언어를 찾게 만든다. 브랜드 아키텍트로서의 통찰과 인간적인 시선이 결합된 이번 산문집은, 자기계발을 넘어선 ‘인생의 건축서’라 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