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독일이 기술·직업교육 분야에서 협력한 지 25년이 되는 해, 양국을 대표하는 직업교육 연구기관이 다시 한 번 긴밀한 파트너십을 확인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독일 직업교육연방연구소(BIBB)와의 협력 25주년을 기념해 축하 서신을 주고받고, 이와 연계해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25’에서 협력의 성과와 향후 방향을 함께 짚는 특별 세션을 마련했다.
이번 C-2 세션의 주제는 “오늘날 직업은 여전히 자아실현의 기반이 될 수 있는가”였다. 빠르게 변화하는 노동환경 속에서 직업활동의 의미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그리고 워라밸(Work-Life Balance) 확산과 이른바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 현상이 무엇을 말해주는지 다각도로 살펴보는 자리였다. 일과 삶의 균형이 보편적 가치로 부상한 만큼, 직업의 본질적 역할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세션은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이상돈 부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고, BIBB의 마이클 티먼(Michael Tiemann) 박사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반가운 동향·데이터분석센터장이 각각 발표를 통해 노동 변화의 기술적·사회문화적 맥락을 설명했다. 두 발표자는 기술 발전과 인구 구조 변화가 직업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미래 직업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주한독일대사관 게오르크 슈미트 대사가 행사장을 직접 찾아 축사를 전하며, 양 기관의 25년 협력을 “국제 직업교육 협력 모델”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축사에서 “한국과 독일은 직업교육 분야에서 오랜 기간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해 왔으며, 이번 25주년은 앞으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9년 체결된 업무협약 이후 양국 기관은 직업교육 정책 교류, 전문가 교환, 공동 연구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러한 협력은 기술직업교육의 질적 향상뿐 아니라 인적자원개발 분야에서 상호 학습의 기반을 구축한 성과로 평가되어 왔다.
이번 기념 서신 교환은 지난 25년간의 협력을 되돌아보고, 미래 공동 연구의 확대 의지를 재확인하는 의미를 가졌다. BIBB는 전달한 공식 서신에서 “한국직업능력연구원과의 협력은 국제 직업교육 발전에 중요한 사례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고혜원 원장 역시 답신을 통해 “양 기관이 쌓아온 신뢰와 성과를 기반으로 국제 직업교육 연구의 외연을 더욱 넓혀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또한 “직업 세계의 빠른 변화 속에서 한국과 독일의 공동 연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향후 협력의 폭을 넓혀 글로벌 직업교육 생태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인재포럼 2025’ 내 C-2 세션은 단순한 기념 행사에 머물지 않고, 직업교육 정책과 노동 환경 변화가 미래 세대의 삶에 어떤 질문을 던지는지 되짚는 자리로 확장됐다. 직업이 개인의 자아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직 문화 변화와 노동자 가치관 변화가 교육 정책에 어떤 함의를 제공하는지 논의한 이번 세션은 향후 한국직업능력연구원과 BIBB가 추진할 공동 연구의 방향성을 열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과 독일이 지난 25년간 축적한 협력의 경험은 직업교육 분야에서 국제적 기준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이번 25주년 기념 논의는 두 기관이 앞으로의 25년도 미래 직업교육의 핵심 파트너로서 역할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번 협력 25주년 기념 논의는
● 양국 직업교육 연구기관 간 장기 협력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 미래 노동환경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을 확인했으며
● 직업교육 정책의 국제적 공조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두 기관이 강조한 핵심 메시지는 ‘지속 가능한 협력’과 ‘미래 지향적 직업교육 체계 구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직업교육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과 독일 BIBB의 25년 협력은 단순한 공동 연구를 넘어 국제 직업교육 분야의 중요한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이번 25주년 기념 세션을 통해 양 기관은 새로운 협력의 출발점에 섰으며, 변화하는 노동환경 속에서 직업교육의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는 동반자로서의 비전을 재확인했다. 앞으로의 공동 연구와 국제 협력 확대는 미래 직업교육의 질적 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소개
1997년 직업 교육과 직업 훈련의 연계와 통합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교육과 고용 분야에 대한 정책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