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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세계인에 더 가까이…서울시, 2일(화) '더 좋은 남산 활성화 계획' 발표

남산 활성화 위한 ▴접근성 개선 ▴명소 조성 ▴참여 콘텐츠 ▴생태회복, 4개 분야 사업

'27년 명동역~남산 정상까지 5분 ‘남산 곤돌라’‧정상부 ‘360° 전망대’‧조망거점 조성

[이미지=곤돌라 조감도, 서울시청 제공]

 

서울의 심장이자 생태 도심의 상징 ‘남산’이 더 즐겁고 푸르게 다시 태어난다. 오는 '27년, 명동역~남산 정상까지 5분 만에 이를 수 있는 곤돌라가 생기고 정상부에는 서울의 낮과 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360° 전망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남산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소로 재정비하기 위한 종합 대책 「더 좋은 남산 활성화계획」을 2일(화) 발표했다. 시는 남산 ▴접근성 개선 ▴명소 조성 ▴참여형 프로그램 ▴생태환경 회복, 4개 분야에서 총 13개 사업을 추진해 오는 '30년까지 도시경쟁력을 5위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연간 1,100만 명이 찾는 남산은 방문객 만족도 96%(한국갤럽, '25.9.)에 이를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접근 불편․시설 노후․생태 훼손 등 전반적인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서울시는 지난해 4월부터 남산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해 왔다.

 

 특히 시는 남산이 자동차 88만 대 배출량에 상응하는 탄소 흡수 능력을 갖춘 명실상부 도심의 ‘허파’인 만큼 무분별한 통행, 환경 변화로 인한 생태환경 위협을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91년 ‘남산 제모습 찾기’로 시작된 남산 보전은 ‘남산 르네상스('07년)’,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23년)’에 이어 지난해 남산 생태적 보전 및 쾌적한 이용 방안을 법제화한 이른바 ‘남산 조례’ 제정으로 같은 해 10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에 이르게 됐다.

 

 서울시는 연내 ‘더 좋은 남산활성화 계획’을 수립을 마무리하고 '26년 초 주민공청회를 거쳐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이번 계획은 남산을 보다 가깝게 접근성 개선, 시설․콘텐츠 정비, 훼손된 생태환경 복원으로 더 즐겁고 푸른 남산을 시민 품에 되돌려 주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명동역~남산 정상 5분 ‘남산 곤돌라’… 명동‧남대문시장→남산 향하는 보행환경도 개선>

 먼저 명동역에서 남산 정상까지 약 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남산 곤돌라’를 도입한다. 10인승 캐빈 25대 운영으로 시간당 2천 명 이상을 수송, 그간 남산에 쉽게 오르지 못했던 휠체어․유모차 이용객도 남산과 서울의 경관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된다.

 

 남산 주변부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보행을 방해하는 지장물 철거, 보도 확장, 도로 공간 재편 등을 통해 걸어서 편리하게 남산에 접근할 수 있게끔 개선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해방촌․경리단길에는 웰컴가든을 만들어 ‘찾아가기 쉬운 남산’을 만든다.

 

 ‘명동~남산 구간’은 공개공지 재조성․지장물 철거, ‘남대문시장~남산 구간’은 도로 공간 재편을 통한 보도 확장․가로변 조성, 남산 자락숲길과 남산 둘레길을 잇는 ‘장충단고개 녹지 연결로’는 새롭게 조성한다.

 

 남산 내부는 올해 개장한 하늘숲길, 북측숲길을 포함한 1.9km 구간을 연결해 쾌적한 산책로를 조성한다. 또한 구간마다 다른 남산의 매력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도록 둘레길 및 생태․역사․관광 등 5대 테마숲길도 정비한다.

 

<언제나, 남산 어디서나 서울 매력 즐길 수 있도록 정상부 ‘360° 전망대’‧곳곳 조망거점>

 남산 정상부에는 모든 방향이 포토존이 될 수 있는 360° 전망대를 새로 조성한다. 기존의 광장 상부는 전망대, 하부는 쉼터로 조성하고 야간 조명과 미디어월이 설치된 순환형 둘레길로 낮과 밤 언제라도 서울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남산의 색다른 매력을 체감할 수 있는 주요 조망거점 8곳도 ▴체류형 ▴촬영형 ▴생태형 등 방문객이 용도에 맞게 찾아와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정비한다. 자연 그대로 청량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매력가든과 친수공간도 남산 곳곳에 조성한다.

 

  서울 전망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조망거점 4곳, 남산타워 등 랜드마크를 찍기 좋은 촬영형 거점 2곳, 숲과 식생을 즐기며 쉴 수 있는 생태형 거점 2곳을 조성한다.

 

 특히 남산한국숲정원에는 전통정원 요소를 가미해 특색을 더하고, 정원예식장 진입로는 특화정원으로 조성한다. 남산청사 인근, 목멱산방 주변에는 작은 폭포 등을 활용한 친수공간을 마련한다.

 

 올 한 해 세계를 흔들었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 이후 계속해서 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센터 2곳을 추가 설치, QR코드를 통한 안내를 병행하는 등 외국인 안내체계도 개선한다.

 

 5개 국어(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스페인어)로 표기한 안내판을 늘리고, 명동 관광객의 주요 진출입로인 예장과 회현에 신규 안내센터를 추가 설치해 운영한다.

 

 또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남산을 즐길 수 있도록 노후 데크, 돌계단 등 노후 인프라 단계적 정비에 들어간다. 올해 러너용 샤워실, 정원예식장 등 이용객 맞춤형 편의시설 일부를 설치 및 개선을 완료했으며 화장실 환경 개선 등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케데헌부터 남산 역사 체험까지… 남산 더 넓고 깊게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 다양화>

 남산을 더 넓고 깊게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체험 콘텐츠도 다양화한다. 한양도성 탐방, 유적 전시관 관람 등 체험을 통해 남산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물론 테마 러닝, K-콘텐츠 명소 등 남산을 새롭게 조명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1월, 남산타워부터 북촌, 명동, 한강 등을 잇는 ‘서울 트립 헌터스’ 성지순례 스탬프 투어 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남산뿐 아니라 서울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타워, 한양도성, 봉수대 등 서울과 남산의 명소를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외국어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도 새롭게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또 케데헌 커버 댄스 챌린지, 더피의 화분 가드닝 체험 등 ‘케이팝 데몬 헌터스’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건물 철거해 경관 회복…곤돌라 수익으로 남산 생태복원 추진력 담보>

 지난 1961년 건립돼 그동안 예장자락 경관을 가로막고 있었던 예장공원 인근 서울소방재난본부 건물을 철거해 예장자락~남산 정상부 경관 회복은 물론 남산의 다양한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태 아카이브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남산의 생태적 가치 회복을 위한 식생 복원도 이어 나간다. 역사․경관적 가치가 높은 소나무림 보전지역은 생태경관보전지역 추가 지정을 검토하고, 소나무 등 남산 자생수종을 복원하는 한편 위해식물 제거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시는 남산 생태경관보전지역 확대로 소나무림 건강성을 확보하고, 야생동물 이동 보장 등 생태 축 연결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무분별한 남산 경관 훼손과 교란을 차단하는 통합 관리 체계도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폐약수터 생태를 복원해 생물 서식 공간을 재조성하고, 인공 수계를 개선해 생태 연결성도 강화함으로써 남산을 ‘도심 생태 허브’로 되살릴 계획이다.

 

 무엇보다 시는 곤돌라 운영 수익을 ‘지속가능한 생태․여가 기금’으로 조성, 남산 복원과 여가 공간 확충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남산 활성화 사업 추진 실행력을 담보할 방침이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계획을 통해 서울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해 온 ‘남산’의 가치가 다시 서고 서울의 핵심 관광․여가 거점으로 재도약할 것”이라며 “남산 복원을 계기로 서울이 세계 5위 글로벌 도시에 올라설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유미 문화부 기자 yum1024@daum.net
작성 2025.12.03 08:34 수정 2025.12.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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