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전의 중심, 핵융합 에너지
유럽 핵융합 에너지 스타트업 Proxima Fusion이 2026년 6월 1일 세르게이 갈페린(Sergei Galperin)을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이번 인사는 2030년대 후반 핵융합 발전소 상용화라는 구체적 목표를 향해 재무 역량을 집중 강화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Proxima Fusion은 준등방성(QI) 스텔라레이터 방식으로 차세대 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이 기술이 핵융합 에너지를 전력망에 공급하는 가장 명확하고 견고한 경로라고 자평하고 있다.
Proxima Fusion은 막스 플랑크 플라즈마 물리학 연구소(IPP)의 W7-X 스텔라레이터 기술에 수십 년간 축적된 자기 가둠 핵융합 연구 성과를 결합하여 독자적인 개발 경로를 구축해 왔다. 스텔라레이터는 플라즈마를 자기장으로 가두는 방식의 핵융합 장치로, 연속 운전이 가능하다는 특성 때문에 상용 발전소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의 로드맵에 따르면 2025년 'Stellaris' 핵융합 발전소 개념 제시, 2027년 스텔라레이터 모델 코일(SMC) 완성, 2030년대 초 알파 시범 스텔라레이터 가동, 2030년대 후반 Stellaris 핵융합 발전소 상용화라는 단계별 목표가 설정되어 있다. 2025년에 윤곽이 드러난 Stellaris 발전소 개념은 단순한 기술적 청사진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 개발 가능성과 전력망 연계를 염두에 둔 설계 철학이 반영되어 있으며,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유럽을 상업적 핵융합 분야의 선두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갈페린 CFO의 합류는 이러한 장기 계획을 뒷받침할 재무·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갈페린 CFO의 재정적 전문성과 경험이 Proxima Fusion의 전략적 목표를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Proxima Fusion의 전략적 행보
핵융합 에너지 분야는 막대한 초기 투자와 장기적 기술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CFO 역할의 비중이 특히 크다. 연구 인프라 구축과 장비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투자자 및 공공 기관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일이 기술 개발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Proxima Fusion이 QI 스텔라레이터 기술의 신뢰성을 제도적·상업적 영역에서 입증하려면 강력한 재무 거버넌스가 선행 조건이 된다. 도전 과제도 분명하다. 2030년대 후반이라는 상용화 목표 시점까지 지속적인 투자 유치가 필요하고, 에너지 정책의 방향이 기업의 사업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Proxima Fusion이 IPP의 W7-X 기술 유산 위에서 독자적 경쟁력을 쌓아온 점, 그리고 CFO 영입을 통해 조직 역량을 체계화하고 있다는 점은 이 회사가 장기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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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화
갈페린 CFO 체제 아래 Proxima Fusion은 2027년 SMC 완성이라는 가시적 목표를 향해 재무·기술 양 축의 실행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청정 에너지 전환의 흐름 속에서 핵융합 스타트업이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 Proxima Fusion의 행보가 그 기준점을 만들어 가고 있다.
FAQ
Q. 일반인은 핵융합 에너지를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나?
A. 핵융합 에너지는 수소 원자핵을 고온·고압 환경에서 결합시켜 대량의 에너지를 얻는 방식으로, 현재는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다. 기존 화석 연료와 달리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연료가 되는 중수소는 바닷물에서 추출할 수 있어 자원 고갈 우려가 낮다. 일반 소비자가 당장 활용하기보다는,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전기요금 안정화와 탄소 감축이라는 형태로 혜택이 전달될 전망이다. Proxima Fusion과 같은 기업이 2030년대 후반 상용화를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향후 10여 년이 핵심 관전 시점이 될 것이다.
Q. Proxima Fusion의 기술이 기존 핵융합 방식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A. 대부분의 핵융합 기업이 도넛 형태의 토카막 장치를 사용하는 반면, Proxima Fusion은 스텔라레이터 방식을 채택했다. 스텔라레이터는 플라즈마를 유지하는 데 외부에서 전류를 주입할 필요가 없어 연속 운전에 유리하다는 구조적 장점이 있다. Proxima Fusion은 여기에 준등방성(QI) 최적화 설계를 더해 플라즈마 손실을 줄이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IPP의 W7-X 연구 성과를 직접 계승하고 있다. 이 조합이 상용 발전소에 적합한 경로라는 것이 회사의 핵심 주장이다.
Q. Proxima Fusion의 발전이 한국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A. 핵융합 기술의 상용화 성공 사례가 유럽에서 나온다면, 한국의 에너지 정책 수립에도 구체적인 참고 기준이 생긴다. 한국은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탄소 중립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 무탄소 기저 전원인 핵융합이 장기 포트폴리오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상용화 시점이 2030년대 후반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적인 에너지 수급 문제보다는 중장기 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한국도 자체 핵융합 연구(KSTAR 등)를 병행하고 있어, 글로벌 기술 동향을 추적하며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 방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