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케어 AI 서비스 메딕시(MEDIXI)가 내년인 2026년,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메딕시 AI’를 정식 런칭한다.
메딕시 AI는 단순 증상 검색이나 일회성 상담을 넘어,
사용자의 평생 건강 데이터를 장기적으로 축적·분석해 주는 ‘신개념 AI 건강비서’ 서비스다.
메딕시는 “언젠가 모든 성인에게 한 명씩 배정돼야 할 개인 건강비서”를 목표로, 글로벌 구독형 모델 기반의 서비스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메딕시 AI가 내세우는 가장 큰 특징은 ‘기억하고 성장하는 AI’다.
기존의 챗봇·의료 정보 서비스가 매번 새 대화처럼 질문만 처리했다면,
메딕시 AI는 사용자의 과거 질환, 복약 이력, 수면 패턴, 스트레스 변화, 다이어트 시도, 반복되는 증상 등을 시간축 위에 쌓아 올린다.
사용자가 “어제부터 어지럽다”라고 말하면, 단순 증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최근 수면 부족, 과거 병력, 카페인 과다 섭취, 체중 변화, 복용 중인 약 등을 함께 고려해 코칭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이용은 기본 건강 프로필 입력에서 시작된다.
키·몸무게·기저질환·과거 수술·현재 복용 중인 약·알레르기·흡연 및 음주 습관 등 변하지 않는 핵심 정보는 ‘고정 메모리’로 저장된다.
이후 사용자는 일상 속에서 두통, 속쓰림, 생리통, 감기 초기 증상 등 몸 상태 변화를 수시로 기록할 수 있고, “오늘은 4시간밖에 못 잤다”, “야식을 두 번이나 먹었다”와 같은 생활 패턴도 자유롭게 남길 수 있다.
이 모든 데이터는 시간 순으로 정리돼 개인별 건강 히스토리를 형성한다.
메딕시 AI는 이렇게 모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간·월간 건강 리포트를 제공한다.
리포트에는 최근 한 달간 자주 언급된 증상, 수면 시간 그래프, 스트레스 증감 패턴, 다이어트 진행 상황, 특정 음식 섭취 후 나타난 이상 반응 등이 요약된다.
이와 함께 “두통이 잦으니 수면 시간을 우선 확보하라”, “야식이 체중과 속쓰림에 동시에 영향을 준다”와 같이 개선 우선순위를 제시한다.
사용자는 마치 전문 비서가 정리해 준 ‘나만의 건강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셈이다.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한 1차 대응 코칭 기능도 핵심이다.
복통, 가슴 두근거림, 숨 가쁨, 심한 어지럼증, 아이의 고열 등 즉각적인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메딕시 AI는 기존에 저장된 병력·복약 기록·생활습관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험 신호를 가려낸다.
단순히 “병원에 가라”는 식의 응답이 아니라, 자가 관리로 관찰해 볼 수 있는 수준인지, 어떤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야간 병원을 고려해야 하는지, 병원 방문 전 어떤 정보를 미리 정리하면 좋은지 등 현실적인 가이드를 단계별로 안내한다.
다만 실제 진단과 처치는 여전히 의료진의 영역이며, 메딕시 AI는 병원 가기 전 단계에서 불안을 줄이고 의사 소통을 준비시키는 역할에 초점을 맞춘다는 설명이다.
다이어트·영양 관리도 별도 축으로 다뤄진다.
사용자는 체중과 체지방률, 식사 내용, 운동량, 수면 시간, 생리 주기 등을 기록할 수 있으며, AI는 이를 분석해 “야식 후 체중 패턴”, “주말 폭식과 평일 소식의 반복”, “과도한 저칼로리 식단” 등 흐름을 잡아낸다.
일정 기간 급격한 체중 감소나 과격한 단식 패턴이 감지될 경우, 건강 리스크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제공하고 보다 안전한 감량 속도로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성공’으로 보기보다,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생활 습관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글로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구독 구조를 채택했다.
가입 시 결제수단만 등록하면 첫 한 달은 무료로 전체 기능을 체험할 수 있고, 이후 월 5천원대의 정기 구독료가 부과되는 방식이다.
무료 구간에서는 하루 질문 횟수 및 일부 리포트 기능에 제한이 있지만, 유료 구독 전환 시 증상 상담, 생활습관 분석, 상세 리포트 등 메인 기능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메딕시는 이를 “넷플릭스형 결제 구조를 헬스케어 AI에 적용한 사례”라고 설명하며, 국가별 가격·결제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맞춰갈 계획이다.
향후 로드맵도 구체적이다.
우선 스마트워치, 밴드 등 주요 웨어러블 기기와의 연동을 통해 수면, 심박수, 활동량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는 기능을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국가별 의료 시스템, 병원 이용 문화, 질병 양상을 반영한 버전도 개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야간 소아과가 부족한 국가, 응급실 과밀이 심각한 지역, 만성질환 관리가 중요한 고령 사회 등 상황에 따라 안내 문구와 코칭 시나리오를 세밀하게 조정한다는 구상이다.
메딕시는 올해 말 일부 사용자와 함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 정식 런칭을 목표로 개발을 마무리하고 있다.
회사 측은 “메딕시 AI는 누구나 손안에 한 명쯤 두고 살아야 하는 ‘생활 필수형 건강비서’를 지향한다”며 “병원과 경쟁하기보다는, 병원에 가기 전 단계에서 사용자에게 정보를 정리해 주고 불안을 줄여주는 조력자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메딕시 AI가 ‘장기 데이터 축적형 건강비서’라는 점에서 기존 증상 검색 앱과 확실한 차별점을 지닌다고 보고 있다.
건강정보 검색이 일상화된 시대에, 그때그때의 질문을 넘어 한 사람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건강 히스토리를 관리해 주는 서비스가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