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를 잇는 무형유산의 향연이 관객들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일원에서 열린 **‘2025년 무형유산축전 화락연희(和樂宴熙)’**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무형유산축전은 공연·전시·체험을 아우르는 종합 축제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무형유산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개막공연에서 선보인 ‘명인오마주’ 무대는 큰 주목을 받았다. 국가무형유산 남도들노래 보유자 고(故) 조공례 명인을 AI 기술로 복원해 제자들과 한 무대에 올린 이 공연은 전승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다는 호평과 함께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24일 진행된 특별기획공연 **‘잇고 잇다’**에서는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와 소리꾼 이희문, 그룹 ‘오방신과’가 세대 간 예술적 교감을 보여주며 무형유산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영화와 전통예술을 결합한 필름콘서트 역시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25일에는 대금산조 이생강, 판소리 고법 김청만, 거문고산조 김무길 등 명인들이 참여한 **‘명인명창시나위’**가 무형유산의 정수를 선보였으며, 전통 탈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탈의 락, 장군의 굿’ 공연은 젊은 관객층의 호응을 얻었다.
폐막공연 **‘화락, 끝에서 다시 피어나다’**에서는 하림과 블루카멜앙상블, 소리꾼 이나래가 함께 무대에 올라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결합을 선보이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보유자 102명의 작품 233점을 선보인 **‘제53회 보유자작품전’**에는 연일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민속놀이터’, ‘열린공방’, 이동형 디지털 체험 공간 ‘이어지교’ 버스, ‘팔도흥마켓 & 전통미식한마당’ 등 체험형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어린이 무형유산 발표회, 재외동포 초청공연 등 세대와 국경을 잇는 프로그램이 운영돼 무형유산의 전승과 국제 교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싱가포르 ‘극장 에스폴라네이드’ 관계자들의 방문 역시 향후 국제 협력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이번 축전은 무형유산을 단순히 보존의 대상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향해 살아 숨 쉬는 문화로 보여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기술, 세대와 세계를 잇는 무형유산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