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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PA뉴스 한국예술체육문화신문 ㅣ 김규완 기자
[단독 인터뷰] 연극으로 삶을 만나다, 배우 손지나
Q. 배우로서 어떤 길을 걸어오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배우로서 제게 연기는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품은 채, 제 삶의 관계들을 더욱 밀도 있게 만나가며 제 자신과 인생을 신뢰하고 따스하게 껴안아가는 과정이라고 느낍니다. 작품을 만나고 연기를 하면서 무대 위의 이야기들이 결국 제 삶과도 아주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자주 경험하게 되었어요. 연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그 장면들을 통해 제 삶을 다시 바라보고 질문하게 되는 시간들이 쌓여 왔다고 생각합니다.
Q. 그 연기에 대한 태도가 안나의집 활동으로도 이어진 것 같아요.
A.
네,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 같아요. 안나의집에서 함께하는 연극 시간은 ‘가르친다’기보다 ‘함께 한다’는 표현이 더 어울립니다. 연기를 어떤 기술로 전달하기보다는, 각자가 자신의 삶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언어로 연극을 잠시 사용해보는 시간에 가깝습니다. 화려한 무대나 조명이 있는 공간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래서 꾸미지 않은 이야기들이 조심스럽게 나올 수 있는 자리라고 느껴요. 그 점이 이 연극 시간이 가진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Q. 이번 연극 프로그램은 어떤 점에서 특별하다고 느끼시나요?
A.
이 프로그램이 의미 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연극이 누군가의 지도나 돌봄으로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나의집에서는 김하종 신부님의 무조건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사회복지사 유제민 시설장님과 이무성 선생님, 서희 선생님, 그리고 김현정 연출가와 저까지 모두가 참여자들 속으로 함께 들어와 장면을 만들고 연극에 참여합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누가 가르치고 누가 배운다는 구분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모두가 같은 자리에서 각자의 삶의 경험을 가지고 서로를 바라보게 됩니다. 연극이라는 형식을 통해 과거의 경험들이 평가나 판단 없이 놓이고, 그것이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원으로 다시 연결되는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Q. 총 10회의 만남이 참여자들에게 어떤 시간을 남기길 바라시나요?
A.
눈에 보이는 변화를 기대하기보다는, 이 시간을 통해 각자가 자기 삶을 스스로 돌아보고 ‘나는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 사람인가’, ‘나는 어떤 관계 속에 서 있는가’ 같은 질문을 자기 자신에게 던져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연극이라는 형식을 통해 자신의 삶을 하나의 장면처럼 바라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기 삶의 중심을 다시 느끼게 되는 순간들이 생기거든요.
또 이 과정은 혼자만의 성찰에 그치지 않고, 함께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서로 경청하고 그 장면들을 함께 바라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 속에서 ‘나만 혼자 떨어진 존재가 아니구나’, ‘우리가 함께 이 시간을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감각이 생기고,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며 각자가 자기 삶을 다시 이어갈 수 있는 힘을 함께 얻어가길 바랍니다.
Q. 수업 현장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A.
특정한 장면 하나라기보다는, 서로의 이야기에 조용히 귀 기울이고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들이 오래 남습니다. 사회복지사 선생님들, 참여자들, 연출가와 배우가 같은 장면 안에 함께 서 있을 때, 자연스럽게 ‘우리가 각자이지만 혼자는 아니다’라는 감각이 생기거든요. 그 신뢰 속에서 서로를 지지하게 되는 순간마다, 연극이 단순한 표현의 도구를 넘어 관계를 회복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연습하는 자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Q. 안나의집 연극 프로그램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요?
A.
연극을 매개로 한 공동창조의 시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각자가 자기 삶의 중심을 다시 느끼면서도, 동시에 혼자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는 감각을 몸으로 경험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신뢰와 안전한 관계의 경험이 쌓일 때, 우리는 서로를 지지하며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토대를 갖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안나의집에서의 이 작은 무대가, 우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하나의 방향을 조용히 제시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한편 손지나 배우는 더 글로리에서 연진이엄마 역할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 잡았으며 그 외에도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 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손지나 배우 출연작은 아래와 같다.
■ 주요 드라마 출연작
퍼스트레이디 (2025) – 배영선 역
피라미드 게임 (2024) – 임순애 역
더 글로리 (2022~2023, Netflix) – 홍영애 역
술꾼도시여자들2 (2022~2023) – 김현주 역
고스트 닥터 (2022) – 성미란 역
악마판사 (2021) – 피향미 역
숨바꼭질 (2018) – 김실장 역
학교 2017 (2017) – 나영옥 역
미미 (2014) – 민우 모 역
러브 어게인 (2012) – 남시영 역
■ 주요 영화 출연작
싱글 인 서울 (2023)
괴담만찬 (2023)
하우치 (2022)
그놈이다 (2015)
특종: 량첸살인기 (2015)
인 허 플레이스 (2014)
도희야 (2014)
인간중독 (2014)
콩가네 (2013)
터치 (2012)
초능력자 (2010)
백야행 (2009)
범죄의 재구성 (2004)
밀애 (2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