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에 새로운 문화 명소가 탄생할 예정이다. 바로 독립서점과 문화공간의 기능을 결합한 ‘광주포도책방’이 2026년 2월 중 정식 개관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영진은 2026년 1월 10일부터 점주 모집을 본격 시작했으며, 이달 말부터는 책 입고 작업도 진행된다.
광주 북구 우산동에 들어서는 광주포도책방은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총 160평(약 529㎡)에 이르는 대형 복합문화공간이다. 포도책방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서점이 아니라, 개별 점주들이 직접 큐레이션한 책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상시 운영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일반 서점과 차별화된다.
광주포도책방에는 총 344개의 점주 전용 책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포도책방 메인 매대’, ‘이달의 점주 매대’, ‘이벤트 매대’ 등의 특별 전시 공간이 존재한다. 여기에 더해 전시월, 다목적홀, 루프탑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 전시, 강연, 모임, 문화행사 등 다채로운 활동이 가능하다. 책의 예상 보유 규모는 약 4만 권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도책방 시리즈는 지역마다 색상 아이덴티티를 부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광주포도책방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노랑 포도색’을 상징 색으로 확정했다. 이는 앞서 개관한 목포포도책방(청포도색), 강화도포도책방(보라색)과 일관된 브랜드 철학을 이어가면서도 광주만의 개성을 더한 것이다.
운영진은 “광주는 예술과 문화의 도시이자, 독립 출판과 독립서점 문화가 활발히 성장 중인 곳”이라며 “광주포도책방은 이 도시의 문화적 에너지를 담아낸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점주 입점은 지역에 관계없이 전국 누구나 가능하다. 실제로 문을 연 목포포도책방의 경우 전체 점주 220명 중 약 절반인 100여 명이 서울, 경기, 강원, 대구, 제주 등 타 지역 출신이었으며, 이처럼 ‘원거리 입점’의 장점은 포도책방만의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간은 현재 공사 대부분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점검 및 수리 단계에 돌입했다. 운영진은 “향후 약 10일 후부터는 방문객들의 현장 관람도 가능할 예정”이라며, “보다 구체적인 사전 견학이나 상담을 원한다면 전화로 문의해주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점주 신청은 구글 폼(https://forms.gle/o2wpePGA7kZLW6fg7)을 통해 받고 있으며, 책을 사랑하고 독립서점에 대한 꿈을 가진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독립 출판인, 작가, 서점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는 자신의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이상적인 플랫폼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포도책방 기획전문가 조반장은 “포도책방은 단순한 책 판매 공간을 넘어 사람과 책, 지역과 콘텐츠를 연결하는 복합문화플랫폼”이라며, “책장을 중심으로 점주 개개인이 독립적인 운영을 하면서도, 전체적인 공간은 유기적으로 연대하며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간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책으로 연결되는 도시’, ‘책으로 브랜딩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며, “광주포도책방이 시민들의 일상에 책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주포도책방은 앞으로도 책을 중심으로 한 전시, 토크쇼, 낭독회, 독립 출판 마켓, 소규모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루프탑 공간은 계절에 따라 플리마켓, 북피크닉, 야외영화 상영 등의 특별 이벤트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점주 신청과 참여는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며, 지역 서점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이다. 이번 광주포도책방의 출범은 책을 매개로 도시와 사람을 연결하고, 독립출판 문화의 확장을 이끄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