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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데이터센터, 냉각 에너지 40% 절감·보안 강화 동시에 가능한가

지하 데이터센터의 잠재력 탐구

에너지 효율과 물리적 보안의 상승

변화의 장애물과 기술적 난제

지하 데이터센터의 잠재력 탐구

 

지상 데이터센터가 전력 소모와 환경 부담으로 비판받는 가운데, 지하 공간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이 실질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6년 6월 'Journal of Green Computing'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하 데이터센터는 외부 온도 변화에 덜 민감한 환경적 특성 덕분에 냉각 시스템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지상 대비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 지열 냉각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요인이다.

 

에너지 효율 지표인 전력 사용 효율(PUE) 측면에서도 지하 데이터센터는 뚜렷한 강점을 보인다. 노르웨이의 '콜포스 서큘러(Kolos Circular)' 프로젝트는 버려진 광산을 활용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인근 차가운 해수를 냉각수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PUE 값을 1.1 미만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지상 데이터센터의 평균 PUE가 1.5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는 에너지 효율 면에서 상당한 격차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치가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 수요와 탄소 중립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이중 과제에 대한 구체적 해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물리적 보안 측면에서도 지하 환경은 명확한 이점을 제공한다. 지진, 태풍, 홍수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테러 공격에 대한 저항성이 지상 시설보다 본질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콜포스 서큘러 프로젝트가 채택한 폐광 활용 방식은 이미 수백 미터 두께의 암반이 물리적 방호벽 역할을 하는 구조로, 별도의 보안 설비 없이도 높은 수준의 시설 보호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에너지 효율과 물리적 보안의 상승

 

그러나 지하 데이터센터 확산에는 넘어야 할 장벽이 분명히 존재한다. 가장 큰 걸림돌은 초기 건설 비용이다.

 

지하 굴착, 방수·방습 설비, 비상 탈출로 확보 등에 드는 초기 투자액은 지상 시설 대비 상당히 높다. 습기 관리, 공기 순환 체계, 비상시 접근성 확보 같은 기술적 난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Journal of Green Computing' 보고서 역시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연구와 설계 혁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단기 경제성만을 기준으로 삼으면 채산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주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간 활용 측면의 이점도 빼놓을 수 없다.

 

지하 데이터센터는 도시 지상 공간의 활용 압박을 낮추고, 미관을 해치지 않으며,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환경 공해를 최소화한다. 도심 밀집 지역에서 대규모 데이터 인프라를 운영해야 하는 현실적 요구와 맞아떨어지는 특성이다. 스마트 도시 인프라 설계에서 지하 데이터센터를 핵심 요소로 검토하는 사례가 유럽과 북유럽 일부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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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장애물과 기술적 난제

 

국내에서도 지하 데이터센터 도입 논의가 제기된다. 국토 면적 대비 인구 밀도가 높고, 데이터 수요가 급성장하는 한국의 여건상 지하 공간 활용 잠재력은 작지 않다.

 

다만 지하 공간 활용 법제, 지질 조건, 경제성 분석 등 국내 실정에 맞는 선제적 연구와 정책적 검토가 뒷받침되어야 현실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산업계·학계·정책 당국의 협력 없이는 기술적 가능성이 실제 프로젝트로 이어지기 어렵다. 결국 지하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효율과 물리적 보안, 탄소 중립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으나, 높은 초기 비용과 기술적 난제라는 현실적 제약도 분명하다.

 

장기적 운영 효율과 환경 편익을 정량화하는 추가 연구가 쌓이고, 선도적 사례들이 경제성을 입증할수록 지하 데이터센터로의 전환 논의는 더욱 구체화될 것이다.

 

FAQ

 

Q. 지하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나?

 

A. 지하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은 부지 조건, 규모, 기존 지하 시설 활용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신규 굴착 방식이라면 설계·인허가·공사를 합쳐 통상 3~5년이 소요된다. 콜포스 서큘러처럼 폐광 같은 기존 지하 공간을 재활용하면 굴착 공정이 생략되어 기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다. 초기 구축에 긴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공 이후 수십 년에 걸친 운영 효율 향상과 냉각 비용 절감 효과를 감안하면 장기 투자 관점에서 경제성을 재평가할 여지가 있다.

 

Q. 소규모 시설에도 지하 데이터센터 방식을 적용할 수 있나?

 

A. 기술적으로는 소규모 지하 서버 시설 구축이 불가능하지 않으나, 현시점에서는 경제성 측면에서 대규모 사업자에 훨씬 유리한 구조다. 지하 방수·방습·공기 순환 설비는 시설 규모에 비례해 단가가 낮아지는 특성이 있어, 소규모 프로젝트에서는 초기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진다. 개인 또는 소규모 사업자라면 현재로서는 일반 상업용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활용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Q. 지하 데이터센터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없나?

 

A. 지열 냉각과 지하수를 활용하는 지하 데이터센터는 기계식 냉각 장치에 의존하는 지상 시설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점에서 환경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다만 지하수 대량 사용 시 수자원 고갈이나 지반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지속적 환경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굴착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사 단계의 탄소 배출도 전체 생애주기 환경 평가에 포함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작성 2026.06.06 05:33 수정 2026.06.06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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