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돌베개가 신영복 선생 10주기를 맞아 대전에서 추모 팝업 기획전 ‘다시, 처음처럼’을 연다. 이번 행사는 동네책방 다다르다와 함께 기획됐으며, 전시와 강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신영복의 사유를 현재적 언어로 재조명한다.
신영복 선생의 10주기를 기리는 팝업 기획전 ‘다시, 처음처럼’이 오는 1월 15일부터 25일까지 대전 중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출판사 돌베개가 지역 서점 다다르다와 협력해 마련했으며, 신영복 선생이 남긴 말과 글, 그리고 관계의 철학을 독자와 다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간을 ‘홀로 존재하는 개인’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의미를 만들어가는 존재로 바라본 신영복 선생은 이를 ‘더불어숲’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사회와 공동체에 대한 성찰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러한 사유는 서화 작품 ‘처음처럼’을 비롯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강의』, 『담론』 등 주요 저작을 통해 오늘날까지 독자와 만나고 있다.

돌베개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단순한 추모를 넘어, 신영복 선생의 언어가 지금의 독자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는지를 탐색하고자 했으며, “신영복 선생이 남긴 ‘필자는 죽고 독자는 끊임없이 탄생한다’는 말처럼, 텍스트를 매개로 새로운 사유의 주체가 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신영복 10주기를 맞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개되는 ‘신영복 전집’이 자리한다. 전집은 그의 사상적 궤적을 따라 구성됐으며, 주요 문장과 인포그래픽을 함께 배치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 한편, 관람객은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문장을 통해 저자와 독자가 연결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전시 기간 동안 작가와의 만남도 이어진다. 1월 17일에는 김미옥 작가가 ‘신영복의 여행과 글쓰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1월 24일에는 김중미 작가가 “‘청구회 추억’ 다시 읽기: 어린이는 어른이 필요하다”를 주제로 독자들과 만나며, 1월 22일에는 다다르다의 북클럽 프로그램을 통해 ‘더불어숲’ 함께 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월 18일과 25일에는 신영복 선생의 문장을 직접 써보는 캘리그라피 체험이 열리며, 전시 공간 한편에서는 그의 문장을 활용해 ‘더불어숲’을 완성하는 참여형 활동이 상시 운영된다. 이는 관람객이 수동적 감상자에 머무르지 않고, 사유의 과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다시, 처음처럼’ 팝업 기획전은 대전 중구 중교로 40 1층에서 진행된다. 네이버 지도에서 ‘신영복’ 또는 ‘신영복 추모 10주기 팝업 기획전’을 검색해 방문할 수 있으며, 개별 프로그램 일정과 문의는 돌베개 공식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