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영의 전체 그림을 그리다…미네르바 파트너스 김정훈 대표가 말하는 통합 자문의 힘


[편집자 주]

기업 경영은 더 이상 한 가지 해법으로 풀 수 없는 복합의 영역이 됐다. 전략, 자금, 조직, 제도는 서로 긴밀히 얽혀 있으며, 어느 하나만 놓쳐도 전체 흐름이 흔들린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기업의 판단 부담을 함께 나누는 전방위 경영 자문이 주목받고 있다. 본지는 통합적 시각으로 기업 경영을 바라보는 미네르바 파트너스 김정훈 대표를 만나, 변화의 시대에 필요한 경영 자문의 역할과 철학을 들어봤다.



Q1. 기업 경영 자문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기업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느낀 점은, 문제 자체보다 판단의 무게가 더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표들은 늘 여러 선택지 앞에서 혼자 결정을 내려야 했고, 그 과정에서 방향을 잃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부담을 함께 나누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영 전반을 구조적으로 정리해 주는 조력자가 있다면 기업은 훨씬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Q2. 대표님이 보는 현재 기업 경영 환경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불확실성이 일상이 됐다는 점입니다. 시장 변화, 정책 환경, 인력 구조까지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단편적인 판단은 위험합니다. 그래서 요즘 경영은 속도보다 균형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빠른 결정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 우선돼야 합니다.


Q3. 통합 경영 자문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전략, 자금, 조직, 제도를 따로 보면 해답이 엇갈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요소들은 실제 현장에서는 하나의 흐름으로 작동합니다. 통합 자문은 이 연결 구조를 정리해 주는 작업입니다. 부분 최적화보다 전체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Q4. 자문 과정에서 가장 먼저 점검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기업의 현재 위치입니다. 매출 규모나 외형보다 중요한 것은 경영의 체력입니다. 자금 흐름이 안정적인지, 조직이 과부하 상태는 아닌지, 전략이 현실과 괴리돼 있지는 않은지를 먼저 봅니다. 출발점을 정확히 알아야 방향 설정도 가능합니다.


Q5. 자금 운용에 대해 강조하고 싶은 관점이 있다면요.


자금은 수단이지 목표가 아닙니다. 확보 자체에 집중하면 오히려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금이 기업 운영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구조를 먼저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Q6. 조직 관리 측면에서 자주 놓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사람의 피로도를 숫자로만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직은 효율 이전에 지속성이 중요합니다. 무리한 목표 설정은 단기 성과를 낼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리스크가 됩니다. 조직이 숨 쉴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경영자의 역할입니다.


Q7. 제도와 정책 변화는 어떻게 접근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모든 제도를 다 활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기업에 맞는 제도만 선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도는 전략을 보완하는 도구이지, 전략 그 자체가 될 수는 없습니다. 경영 방향 속에서 제도를 해석해야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Q8. 자문을 하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대표의 표정이 달라질 때입니다. 막연했던 고민이 정리되고, 선택지가 명확해졌다는 말을 들으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해답을 대신 주기보다,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9. 장기적인 경영 안정성을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일관된 기준입니다. 외부 환경은 계속 바뀌지만, 내부 기준이 명확하면 흔들림이 적습니다. 그 기준은 전략, 자금, 조직 전반에 공통으로 적용돼야 합니다. 이를 정리하는 과정이 바로 경영 자문의 핵심 역할입니다.


Q10. 앞으로 추구하고 싶은 자문 방향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기업이 스스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단기 해법보다 구조적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경영자가 혼자가 아니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편집자 주 | 마치는 글]

김정훈 대표의 경영 자문 철학은 ‘해결’보다 ‘정리’에 가깝다. 복잡해진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이 중심을 잃지 않도록 전체 구조를 바라보는 시선은 단기 컨설팅과는 다른 결을 보여준다. 전략과 실행, 제도와 조직을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 접근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한다. 통합 경영 자문의 필요성이 커지는 이유를 그의 말 속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작성 2026.01.13 09:46 수정 2026.01.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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