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9005101102414487, DIRECT, f08c47fec0942fa0

말은 바뀌고, 기준은 흔들렸다

박종훈 교육감의 ‘이중 잣대’를 묻습니다

김영곤 전 교육부 차관보.[사진 제공=김영곤 전 교육부 차관보]

 

존경하는 경남도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전 교육부 차관보 김영곤입니다.

오늘 저는 개인의 성향이나 교육 철학을 공격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경남교육을 이끌어 온 최고 책임자의 말과 기준이 과연 일관되었는지, 그리고 그 기준의 변화가 도민 앞에 정직하게 설명되었는지를 묻고자 합니다.

 

2010년과 2026년, 박종훈 교육감은 같은 언론에서 같은 지표, 즉 서울대 합격자 수를 두고 전혀 다른 판단을 내렸습니다.
2010년, 교육감이 되기 전 박종훈 후보는 서울대 합격자 수 감소를 근거로 당시 경남교육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 수치를 교육 행정의 실패를 보여주는 결과 지표로 규정하며, 그 책임은 교육감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2026년, 교육감이 된 이후의 박종훈은 같은 지표를 더 이상 교육의 본질을 보여주는 기준으로 볼 수 없다고 말합니다. 서울대 합격자 수는 낡은 프레임이며, 교육을 결과 숫자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같은 사람이, 같은 지표를 두고, 비판자의 자리에서는 기준으로 삼았고, 책임자의 자리에 서자 그 기준을 배제했습니다.

교육을 결과 숫자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 자체에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주장이 언제, 어떤 자리에서 나왔는가입니다.
과거에는 결과를 근거로 타인을 비판했고, 현재에는 그 결과를 무의미한 지표로 규정한다면, 그 변화에 대해 도민에게 정직하게 설명하는 것이 공직자의 책임입니다. 그러나 그 설명은 없었습니다.


정책의 구조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학력을 어떤 새로운 기준으로 책임질 것인지, 그 기준이 실패했을 때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나 대안도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기준은 시대에 따라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적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됩니다.

 

자신에게 유리할 때는 결과를 기준으로 삼고, 불리할 때는 그 기준을 부정하는 태도는 도민의 눈에 ‘철학의 발전’이 아니라 이중 잣대, 이중 기준으로 비칠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감의 말은 개인적 소신이 아닙니다.
그 말은 행정의 방향이며, 경남교육 전체를 움직이는 공적 언어입니다. 그리고 그 언어는 모두 기록으로 남습니다.

이 글은 서울대 합격자 수를 늘리라는 요구가 아닙니다.
결과 중심 교육으로 회귀하자는 주장도 아닙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같은 기준을, 같은 잣대로 적용하라는 것입니다.

학력을 결과로 보지 않겠다면, 그 대신 무엇으로 책임질 것인지, 어떤 지표로 설명할 것인지, 실패했을 때 책임의 주체는 누구인지를 도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교육은 선언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교육은 기준의 일관성과 책임의 구조로 증명되는 공공정책입니다.

 

지금 경남교육에 필요한 것은 말의 변화가 아니라 기준의 정직함입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언어가 아니라, 어디에 서 있든 흔들리지 않는 기준입니다.

 

도민은 숫자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도민은 일관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회피하는 한, 경남교육은 신뢰를 회복할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곤 드림

작성 2026.01.20 02:05 수정 2026.01.20 02:05

RSS피드 기사제공처 : 데일리25시뉴스 / 등록기자: 차경주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4년 만에 45%가 사라졌다고? 경기도에서 벌어진 기적!
MZ 입맛 저격한 두바이 찹쌀떡부터 보양 끝판왕 흑염소까지
뇌는 잠들기 전 10분의 정보를 가장 중요하게 처리한다
폭락장에서 내 지갑 지키는 3단계 필살기
줄타기 대신 드론 투입
766억 기부한 이수영 이사장 "또" 서울대에 노벨과학상 인재육성 기부
우리 집 앞 도로, 2030년에 이렇게 바뀐다고?
베드로와 유다의 차이 한국어
가마지천 자전거
아직도 공중화장실 갈 때 구멍부터 확인하세요?
빚 때문에 인생의 끝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자전거 타기와 인생은 똑 같다. 자전거와 인생 이야기 #쇼츠 #short..
자산 30억인데 밥 굶는다? 강남 노인들의 눈물겨운 흑자 도산
디알젬의 거침없는 진격: 초음파까지 접수 완료!
삼성의 역습? 엔비디아의 1,500조 파트너 낙점!
벤츠E 300 주행후기, 음이온 2억개 공기정화, 연비향상 50%가 동시..
내 아이 입으로 들어가는 건 무조건 확인! 경기도 농업의 미친 변화
주말에 뭐해? 도서관에서 갓생 살자!
봄의 생명력으로 마음을 채우다
중동발 경제 한파 터졌다! 한일 재무수장 도쿄서 긴급 회동, 왜?
중동발 경제 쇼크,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마약 치료 실적 5배 폭발! 경기도가 작정하고 만든 이것
노후파산의 비명, "남은 건 빚뿐입니다"
"내 집 재개발, 가만히 있다가 2년 날릴 뻔했습니다"
"버리면 쓰레기, 팔면 황금? 경기도의 역발상!"
안산 5km 철도 지하화…71만㎡ 미래도시 탄생
78만 평의 반전! 기흥호수의 대변신
2026 전세 쇼크: "이제 전세는 없습니다"
유튜브 NEWS 더보기

일론 머스크의 경고, 2030년 당신의 책상은 사라진다

부의 이동심리, 타워팰리스가 던지는 경제적 신호

그대는 소중한 사람 #유활의학 #마음챙김 #휴식

나 홀로 뇌졸중, 생존 확률 99% 높이는 실전 매뉴얼

숨결처럼 다가온 희망. 치유.명상.수면.힐링

통증이 마법처럼 사라지다./유활도/유활의학/유활파워/류카츠대학/기치유

O자 다리 한국, 칼각 일본? 앉는 습관 하나가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겨울마다 돌아오는 ‘급성 장폭풍’… 노로바이러스, 아이들 먼저 덮쳤다

아오모리 강진, 철도·항만·도심 모두 멈췄다… 충격 확산

경기도, 숨겨진 가상자산까지 추적했다… 50억 회수한 초정밀 징수혁신으로 대통령상 수상

간병 파산 막아라... 경기도 'SOS 프로젝트' 1천 가구 숨통 틔웠다 120만 원의 기적,...

100세 시대의 진짜 재앙은 '빈곤'이 아닌 '고독', 당신의 노후는 안전합니까...

브레이크 밟았는데 차가 '쭉'... 눈길 미끄러짐, 스노우 타이어만 믿다간 '낭패...

"AI도 설렘을 알까?"... 첫눈 오는 날 GPT에게 '감성'을 물었더니

응급실 뺑뺑이 없는 경기도, '적기·적소·적시' 치료의 새 기준을 세우다

GTX·별내선·교외선이 바꾼 경기도의 하루… 이동이 빨라지자 삶이 달라졌다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용기, 삶을 존중하는 가장 아름다운 습관

아이젠사이언스생명연, AI 신약 개발 초격차 확보 전략적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