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확보와 사실관계 정리가 핵심 대응 요소
사안 따라 변호사 조력 여부 신중히 판단해야
경찰서로부터 갑작스럽게 고소 사실을 통보받는 경우, 초기 대응 방식에 따라 사건의 전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고소 단계에서의 침착한 대응과 정확한 사실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일상생활 중 예기치 않게 경찰의 연락을 받고 고소 사실을 통보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고소는 범죄 피해자 또는 법률상 고소권자가 수사기관에 범죄 사실을 신고하고 처벌을 요청하는 절차로, 제3자가 범죄 사실을 알리는 고발과는 구별된다. 고소가 접수되면 수사기관은 피고소인을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수사 초기 단계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경찰의 첫 연락에 대한 대응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반응하거나 구체적인 진술을 서두르는 것은 향후 조사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통화 내용과 진술은 모두 수사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즉답을 피하고 조사 일정과 절차만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인 대응으로 권장된다.
본격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우선 고소장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정보공개청구 제도를 통해 적용 혐의와 고소인의 주장 내용을 확인하면 사건의 성격과 쟁점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단순한 분쟁으로 인식했던 사안이 형사 혐의로 접수된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 법률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음으로는 객관적인 증거 확보가 중요하다. 사건 당시의 상황을 입증할 수 있는 CCTV 영상, 통화 기록, 문자 메시지, 관련 문서, 목격자 진술 등은 수사 과정에서 판단의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고소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될 경우, 이를 반박할 수 있는 자료를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안의 복잡성이나 혐의의 중대성에 따라 변호사의 조력을 받는 것도 고려 대상이다. 변호사는 고소장 분석, 진술 전략 수립, 의견서 제출 등 절차 전반에서 법률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단순 사건과 중대 사건의 구분, 대응 수위 판단 역시 전문적인 법률 검토가 필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고소 통보 자체보다 이후의 대응 과정이 더 중요하다”며 “사실관계를 차분히 정리하고 절차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불필요한 법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칼럼니스트: 친절한변호사 이정일 010-4235-5346
학력 및 자격
연세대학교 법학대학 법학사 취득 / University of Washington LL.M. 과정 우수졸업
Southwestern University School of Law J.D. 취득
자격 취득
대한민국 변호사 (1983) / 미국 변호사 (1993) / 대한민국 변리사 (19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