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윤동진, 이하 농정원)이 ‘천원의 아침밥 확대’를 주제로 온라인 여론과 핵심 키워드를 분석한 트렌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농정원이 발간하는 농업·농촌 이슈 분석물인 FATI 26호에 수록됐다.
보고서는 아침 결식과 쌀 소비 감소 현상을 개인의 식습관 문제로 한정하지 않았다. 대신 시간 부족, 건강 관리 부담, 경제적 제약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실질적인 완충 장치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분석 결과로 제시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과 산업단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쌀을 주재료로 한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정책이다. 분석 결과 온라인 공간에서는 해당 사업의 취지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지속적으로 확인됐으며, 단순 유지가 아닌 확대 필요성을 언급하는 의견이 다수 포착됐다. 특히 대학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언급량이 높게 나타나 지역적 특성도 함께 드러났다.
수혜자 반응에서 두드러진 부분은 메뉴에 대한 인식이다. 쌀 기반이면서도 간편하고 포만감이 있는 ‘일품형 식사’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고, 이는 아침 식사에 대한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추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2025년 기준 사회관계망서비스 데이터를 토대로 살펴본 아침 결식 요인은 보다 구체적이다. 건강 및 체중 관리, 소화 부담이 주요 이유로 언급됐으며, 특별한 계기 없이 아침 식사를 거르는 습관이 형성됐다는 응답도 24.9%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생활 공간에 따라 결식 맥락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도 주목했다. ‘집’에서는 정리와 설거지 같은 가사 노동, 육아 부담이 아침 결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사’의 경우 사무실 환경, 집중력 저하 우려, 소화 문제 등이 식사 회피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모든 공간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요소는 시간 부족과 건강 관리 부담이었다.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보고서는 향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단순한 가격 지원을 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든든함을 기본으로 하되 건강함과 편안함을 함께 고려한 메뉴 다각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쌀 가공식품 소비 확대와도 맞물릴 수 있는 지점으로 평가됐다.
또한 사업이 확대될수록 참여자 유형과 취식 장소가 다양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간별 결식 맥락을 반영한 설계가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윤동진 원장은 이번 분석과 관련해 “천원의 아침밥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청년층의 시간 부담과 건강 문제를 완화하는 정책 수단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와 국민 요구를 반영해 아침 결식 해소와 쌀 소비 촉진이라는 두 목표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아침 결식과 쌀 소비 감소의 구조적 원인을 데이터로 규명하고, 천원의 아침밥이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정책 확대 시 청년 건강 관리와 쌀 소비 기반 강화라는 이중 효과가 기대된다.
천원의 아침밥은 가격 정책을 넘어 생활 리듬과 식문화에 개입하는 공공정책으로 진화하고 있다. 향후 공간별 특성을 반영한 설계와 메뉴 전략이 병행될 경우 정책 지속성과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고서는 농정원 홈페이지 자료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