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만큼 중요한 것이 운동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무대였다. 제24회 아잇(AIITE)과 함께하는 한기범배 농구대잔치 여자부에서 용산 소녀시대는 결과를 넘어 과정과 태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주은, 나츠, 김소윤, 차지윤, 홍로아로 구성된 용산 소녀시대는 풀경기 리그전이라는 쉽지 않은 일정 속에서도 끝까지 코트를 지키며 공동 3위에 올랐고, 무엇보다 ‘공부와 운동의 균형’이라는 메시지를 몸소 보여줬다. 대회 기간 선수들은 학업 일정과 훈련을 병행하며 코트에 섰다. 빠듯한 일상 속에서도 서로 시간을 맞추고, 연습과 휴식을 조율해 경기에 임한 과정 자체가 하나의 성과였다. 경기에서는 점수에 앞서 집중력과 태도, 그리고 팀원 간의 배려와 소통이 돋보였다. 무리한 개인 플레이보다 상황을 읽고 선택하는 모습은, 운동이 학습 능력과 자기 관리 역량을 함께 키운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용산 소녀시대의 김주은 선수는 대회 이후 “공부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이 정리되니 오히려 집중이 잘 된다”며 “경기를 준비하며 시간 관리와 책임감을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여자부는 승패와 상관없이 전원 입상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선수들이 결과 부담 없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다음 목표를 세우는 동기부여의 장이 됐다. 김주은 선수가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장면은, 성적이 아닌 성장의 과정을 인정하는 대회의 취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한기범농구교실의 이형주단장은 “운동은 학업의 대척점이 아니라, 학업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중요한 축”이라고 입을 모았다. 규칙적인 훈련과 경기 경험은 체력은 물론, 협업 능력과 회복 탄력성을 키워준다. 용산 소녀시대가 코트에서 보여준 모습은 바로 그 증거였다. 학업만큼 중요한 것이 운동이다. 용산 소녀시대의 이번 도전은 성적표 밖의 성장을 증명했고, 학생 선수들에게 균형 잡힌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하나의 사례로 남았다.

#사진 - 한기범농구교실, 국제스포츠전문지도자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