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창단한 **일산퀸즈**의 도전은 숫자보다 의지와 연대가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제24회 아잇(AIITE)과 함께하는 한기범배 농구대잔치 여자부에서 일산퀸즈는 팀원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코트를 지키며 자신들의 농구를 완주했다. 로스터의 여유가 없는 일정은 체력과 집중력을 동시에 요구했지만, 선수들은 서로의 부담을 나누고 역할을 확실히 하며 경기마다 최선을 다했다.
연습 시간과 인원이 충분하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일산퀸즈는 기본에 충실한 선택과 서로를 향한 신뢰로 버텼다. 공격에서는 무리한 개인 돌파 대신 패스 타이밍을 맞추는 데 집중했고, 수비에서는 한 발 더 움직이며 빈 공간을 메웠다. 벤치의 응원과 코트의 실행이 하나로 이어지는 장면들은, 신생팀이 짧은 시간 안에 팀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특히 이번 여자부가 풀경기 리그전이자 전원 입상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일산퀸즈의 도전은 결과보다 자기 점검과 성장에 방점이 찍혔다. 연속 경기 속에서 체력 관리, 포지션 이해, 상황 판단을 스스로 검증하는 과정은 다음 시즌을 향한 분명한 과제를 남겼다. 한 선수는 “인원이 적어 더 힘들었지만, 그래서 더 서로를 믿게 됐다”며 “경기마다 배우는 게 많았다”고 말했다.
대회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신생팀이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것은 완성도가 아니라 지속성”이라며 “일산퀸즈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태도로 그 조건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숫자는 부족했지만 마음은 모였고, 경험은 쌓였다. 창단 반년여, 일산퀸즈의 이번 무대는 다음 성장을 위한 출발선이었다.

#사진 - 한기범농구교실, 국제스포츠전문지도자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