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매복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휴전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이번 교전은 현지 긴장을 다시 고조시키고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따르면 수일 전 라파 동부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골라니 여단 정찰부대가 지하 터널 인근에서 잠복 중이던 무장대원들과 교전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 병사 1명이 중상을 입었고, 추가로 4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장대원 중 한 명은 로켓 추진 유탄(RPG)을 장갑병력수송차를 향해 발사한 뒤 터널로 도주했으며, 이스라엘군은 최소 1명의 공격자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 직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일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군 당국은 무기 저장 시설과 하마스의 작전 거점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공습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6명이 숨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방장관과 군 수뇌부, 국내 정보기관 책임자들과 긴급 안보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휴전 합의를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자국 병사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사건을 휴전 이후 한 달여 만에 발생한 중대한 무력 충돌로 규정하고, 미국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들은 라파 일대 지하 터널망에 여전히 상당수의 하마스 전투원이 은신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라파에서 발생한 이번 매복 공격과 그에 따른 보복 공습은 휴전의 취약성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오고있다. 외교적 해법이 논의되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무력 충돌의 위험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