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 대화를 기반으로 일기를 완성하는 플랫폼 ‘블루닙(Bluenib)’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혼자 조용히 써 내려가던 기존의 일기 형식에서 벗어나, 대화와 이미지 생성, 선택적 공유 기능을 결합해 새로운 기록 방식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많은 이들이 일기 쓰기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막상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하거나, 번거롭고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중단되는 일이 반복된다. 블루닙은 이러한 지점을 해결하기 위해 AI 대화형 기록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용자는 AI 캐릭터 ‘엘리(Ellie)’와 ‘빌리(Billie)’와 채팅을 나누듯 하루를 돌아볼 수 있다.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감정과 사건을 정리하면, 그 흐름이 하나의 일기 형태로 완성된다. 기록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방식이다.
또한 블루닙은 사용자의 하루를 바탕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텍스트로 남긴 기억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보다 생생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생성된 이미지나 요약 콘텐츠는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의 기록은 타인의 하루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소셜 콘텐츠로 확장된다.
프라이버시 보호 역시 중요한 가치로 내세웠다. 일기 원문은 기본적으로 작성자 본인만 열람할 수 있으며, 외부로 자동 공개되거나 무단 공유되지 않는다. 사용자는 이미지나 일부 요약본만 선택적으로 공개할 수 있어, 깊은 사적 기록은 보호하면서도 가볍게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서비스는 초대 기반으로 운영된다. 신규 가입자에게는 친구를 초대할 수 있는 초대장 3장이 제공된다. 출시 이전부터 SNS를 중심으로 초대권을 찾는 움직임이 이어지며 초기 관심을 모았고, 현재는 2차 초대권 배포가 진행 중이다. 초대권 신청 방법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안내되고 있다.
이승민 블루닙 대표는 “일기는 분명히 도움이 되는 습관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래 지속하지 못한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AI와의 대화를 통해 누구나 쉽게 하루를 정리하고, 그 과정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기록이 개인의 정신건강과 자기이해를 돕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루닙은 ‘모두가 부담 없이 일기를 쓸 수 있도록 돕는 파란 펜촉’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하루를 풀어내면 하나의 기록으로 완성되는 구조를 통해, 일기를 ‘해야 하는 과제’가 아닌 ‘계속하고 싶은 경험’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