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에서 먹어보고 유난히 기억에 남았던 요리를 따라 해 보았다.
레시피를 완벽히 알지는 못한다.
대충 이런 맛이었지, 이런 향이 났지, 기억을 더듬어 본다.
재료를 썰고, 불을 올리고, 양념을 하고 조심스럽게 간을 본다.
식당에서 먹던 그 맛과는 조금 다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내가 만든 맛은 또 다른 방식으로 괜찮다.
처음 시도한다는 건 마음이 먼저 움직이는 일이다.
익숙한 메뉴를 따라 하면서도
나는 내 방식으로 조금씩 바꾸고 있었다.
완벽하진 않지만 충분히 따뜻한 한 접시.
남의 맛을 흉내 내다
나만의 맛을 발견한 시간이었다.
식당의 레시피는 흉내 내지 못했지만, 나만의 레시피를 발견한 시간.
그것으로 충분히 뿌듯한 하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