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베트남의 혁신 생태계를 연결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얼라이언스'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닻을 올렸다.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 최고위급 인사들과 한국의 주요 경제·산업 기관들이 대거 집결한 가운데 '베트남 우수혁신기업인증제(VEIE)' 공식 출범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국가창업지원센터(NSSC)의 레토안탕(Le Toan Thang) 센터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한국의 우수 기술 기업들이 베트남 내에서 안전하고 빠르게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호망이자 고속도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양국 간 혁신 얼라이언스의 구축을 기획하고 베트남 정부 내 승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총괄 책임자는 NSSC의 다오레프엉짱(Dao Le Phuong Trang) 국제협력실장이다.
과거 AI 솔루션 기업을 직접 설립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했던 경험이 있는 다오레프엉짱 총괄은, 기업들이 해외 진출 시 '현지 네트워크와 신뢰 확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이러한 글로벌 진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손잡고, 양국의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경제단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강력한 연합체를 구상했다.
그 결과, 이날 출범식에는 한-베 양국의 산업 지형을 움직이는 핵심 기관들이 대거 합류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한국 측에서는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전두민 상무관)을 필두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KATRI시험연구원 등 주요 공공기관이 뜻을 모았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코참(KOCHAM) 등 대표 경제단체들과 함께 충청남도, 전북특별자치도, 청주시 등 지자체 해외통상거점센터가 참여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베트남 측 역시 과학기술부 산하 국가기술기업상용화개발청(NATEC)을 비롯해 국가혁신센터(NIC), 그리고 하노이·박닌·다낭 등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한 주요 거점 지역의 과학기술청장들이 직접 참석하며 양국의 뜨거운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에 구축된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들은 향후 VEIE 인증을 획득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지 PoC(개념증명), B2B 매칭, 입찰 우대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인프라를 공동으로 제공하게 된다.
다오레프엉짱(Dao Le Phuong Trang) 총괄은 "스타트업과 혁신 기업이 자력으로 뚫기 힘든 해외 시장의 벽을 양국 기관들의 연대로 허물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 얼라이언스 체계를 바탕으로, 향후 베트남 국가 주도의 혁신 펀드 및 투자 자본이 우수한 한국 인증 기업들에게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후속 인프라를 탄탄하게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