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노동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무료 진료’가 인천 서구에서 열린다. 로제타홀 진료소는 오는 3월 29일 인천기독교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와 의료 상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가운데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언어 장벽과 경제적 부담, 의료기관 접근성 문제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무료 진료 프로그램이 인천에서 마련됐다. 로제타홀 진료소는 오는 3월 29일 인천 서구 심곡로에 위치한 인천기독교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찾아가는 로제타홀 무료 진료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진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의료기관 방문이 쉽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무료 진료 행사에서는 의료 상담과 기본 건강 검진, 진료 및 투약 등 다양한 의료 지원이 제공된다.
현장에는 지역 의료진인 계양속편한내과 윤형선 병원장과 인천기독병원 김형기 병원장이 진료를 맡아 외국인 노동자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의료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의료 봉사는 로제타홀 진료소와 인천기독의사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인천기독병원과 인천간호사회, 인천기독교 종합사회복지관 등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해 의료 지원 활동을 돕는다.
‘로제타홀 진료소’라는 이름은 한국 의료 선교사로 활동했던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에서 유래했다. 19세기 말 한국에 들어와 의료 선교 활동을 펼치며 여성과 장애인을 위한 의료와 교육 사역에 헌신한 인물로 알려진 로제타 홀은 특히, 여성 환자들을 위한 진료 활동과 더불어 청각장애인을 위한 교육기관을 세우는 등 한국 의료 선교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헌신적 활동은 오늘날에도 의료 선교와 사회 봉사 활동의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진료소 관계자는 “로제타 홀의 의료 선교 정신을 이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돕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외국인 노동자들이 낯선 환경에서 아플 때 느끼는 불안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무료 진료가 외국인 노동자의 건강을 돌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주변에서도 행사 소식을 알리고 관심을 가져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찾아가는 로제타홀 무료 진료소’는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행사와 관련한 문의는 로제타홀 진료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의료 봉사 활동이 외국인 노동자의 건강 관리뿐 아니라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